실시간 뉴스



포스코, 시속 1000km '하이퍼루프' 튜브용 강재 공급


6월부터 네덜란드 국책과제 '유럽 하이퍼루프 센터' 시험노선에총 2100톤 공급 예정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포스코가 친환경 미래운송수단 '하이퍼루프(hyperloop)' 튜브용 강재를 공급한다.

포스코가 하이퍼루프 튜브용 강재 '포스루프(PosLoop) 355'를 네덜란드 하트(HARDT)사가 설치하는 유럽 하이퍼루프 센터에 공급한다. 사진은 세아제강이 '포스루프 355'를 이용해 제작하고 있는 직경 2.5m의 하이퍼루프 튜브.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하이퍼루프 튜브용 강재 '포스루프(PosLoop) 355'를 네덜란드 하트(HARDT)사가 설치하는 유럽 하이퍼루프 센터에 공급한다. 사진은 세아제강이 '포스루프 355'를 이용해 제작하고 있는 직경 2.5m의 하이퍼루프 튜브. [사진=포스코]

포스코는 11일 하이퍼루프 튜브용 강재 '포스루프(PosLoop) 355'를 네덜란드 하트(HARDT)사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하이퍼루프는 대형 진공튜브 내에 자기부상 캡슐을 시속 1천Km 이상 초고속으로 운행하는 미래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항공기 대비 에너지 사용량 8%, 고속도로 대비 건설비용 50% 수준이다. 튜브 제작용 강재 소요량은 1Km당 2천 톤으로 서울-부산(400Km)간 하이퍼루프 건설시 80만 톤의 강재 소요된다.

포스루프 355는 포스코가 타타스틸 네덜란드와 협업해 개발한 하이퍼루프 튜브용 열연 강재다. 포스코는 오는 6월부터 내년 12월까지 하트사가 네덜란드 그로닝겐(Groningen)주(州) 빈담(Veendam)시에 설치하는'유럽 하이퍼루프 센터(Europe Hyperloop Center)' 시험노선 450m 구간에 275톤을 공급하게 된다.

유럽 하이퍼루프 센터는 하트사와 네덜란드 정부가 수행하는 하이퍼루프 개발 국책과제인 HDP(Hyperloop Development Program)의 하위 프로젝트로 하이퍼루프의 상용화를 위한 시험노선과 연구시설 등 설치 예정이다. 하트사는 고속으로 주행하는 하이퍼루프 캡슐의 선로 변경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시험노선에 적용 계획이다.

포스코는 2020년부터 HDP에 타타스틸 네덜란드와 함께 하이퍼루프 전용강재 및 구조 솔루션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에 참여했다. 작년 10월 포스루프 355 개발을 완료했고, 이번 납품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시험노선 2.7km구간에 약 1,천800톤을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하이퍼루프의 핵심은 초고속 주행을 위한 튜브의 직진성과 안정성 확보다. 이를 위해서는 튜브 소재가 고속 주행시 발생하는 진동과 충격을 견뎌야 한다. 철강은 다른 소재에 비해 하이퍼루프 내부압력을 최대한 진공상태로 오랫동안 유지하는 기밀성과 정밀한 튜브 연결을 위한 가공성이 뛰어나 가장 적합한 하이퍼루프 튜브 소재로 인정받고 있다.

포스코가 개발한 포스루프 355는 일반강 대비 진동 흡수능력이 1.7배 높고 내진성능도 우수해 하이퍼루프의 안정성을 한층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포스코는 진공열차 튜브용 특화 강재 제조방법 등 구조 기술 관련 특허 9건을 출원해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는 이번 초도 물량 275톤 중 63톤은 고객사인 세아제강에 공급해 직경 2.5m의 튜브 64m를 직접 조관 후 네덜란드 현지에 공급하는 것을 추진했다. 포스코의 특화 강재 뿐만 아니라 이를 활용한 국내 튜브 제조 기술력까지 해외에 알려 성장 잠재력이 큰 하이퍼루프 시장에 고객사와 함께 공동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는 이번 유럽 하이퍼루프 센터 시험노선 강재 공급을 시작으로 국내외에 진행 예정인 하이퍼루프 프로젝트에 강재 공급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대업 포스코 열연선재마케팅실장은 "포스코는 포스코유럽, 포스코인터내셔널, 세아제강 등과 협업해 친환경 미래교통수단 하이퍼루프 특화 강재를 양산하고 공급해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포스코, 시속 1000km '하이퍼루프' 튜브용 강재 공급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