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메리츠증권은 11일 씨에스윈드에 대해 인플레이션과 업황 부진으로 실적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6천원을 유지했다.
씨에스윈드는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85억원을 올리면서 시장 컨센서스(214억원)를 크게 하회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고객사(터빈사)들의 수주 부진과 원부자재·에너지 조달 문제로 인한 산발적 생산 차질이 주요 원인"이라며 "2분기에도 실적 불확실성은 사라지지 않지만, 환율 상승과 베어링 마진 개선 등이 악재를 일부 상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유럽연합(EU)의 러시아 가스 대체 계획과 미국의 친환경 세제 혜택 등 정책 모멘텀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문 연구원은 짚었다.
문 연구원은 "글로벌 풍력 터빈 회사인 베스타스(Vestas), 지멘스 가메사(Siemens Gamesa)의 1분기 합산 영업이익률은 -13.7%를 기록하며 원자재 가격 급등의 직격탄을 맞았다"며 "신규 수주 역시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데, 원자재 가격 급등 이후 공급가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정책 모멘텀은 기대해볼 수 있는데, 차주 EU가 러시아 가스를 대체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고, 이는 일부 지역에서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인허가를 1년 안으로 단축시키는 안을 포함할 예정"이라며 "미국에서도 11월 중간 선거 이전 풍력·태양광에 대한 세제 혜택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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