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즐거운 경기였습니다." '에이스'라는 말에 걸맞는 투구를 했다. SSG 랜더스 김광현이 깔끔한 투구를 이어갔다.
그는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아로즈와 주말 원정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김광현은 키움 타선을 완벽하게 막았다.
6이닝 동안 84구를 던졌고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SSG는 김광현 호투와 케빈 크론의 2점 홈런 등을 묶어 키움이 마지막 추격을 잘 뿌리치며 6-2로 이겼다. 김광현은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5승째를 올렸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0.56에서 0.47로 낮췄다. 그는 키움전이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키움 타자들이 앞선 맞대결과 달리 오늘은 직구에 적극적으로 공략하려는 것 같았다"며 "그래서 타이밍을 뺏으려 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김광현은 이번 주 두 차례 선발 등판했다. 지난 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7이닝 1실점)에 이어 이날 마운드 위로 올라갔다. 김광현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한 주에 두 파례 선발투수로 나와 던지는 상황이 거의 처음이라 솔직히 불안한 마음이 들긴 했다"며 "미국(메이저리그)에서는 (선발투수)4일 로테이션이 낯선 상황은 아닌데 오늘 1회 위기를 잘 넘겨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정신을 바짝 차린 계기가 됐다"고 얘기했다.
김광현의 언급처럼 키움은 1회말 1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김광현은 후속타자 야시엘 푸이그를 삼진, 김혜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해당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치며 이날 호투 발판을 만들었다.
김원형 SSG 감독도 "(김)광현이가 지난 화요일 경기에 이어 이번주 두 번 모두 좋은 투구를 통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고 만족해했다.
/고척=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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