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KBO리그 수원·인천 경기 매진…5개 구장 총 10만 관중 찾아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전 구장 매진 사례는 나오지 않았지만 그래도 많은 관중이 KBO리그 경기가 열린 각 구장을 찾았다.

어린이날인 5일 전국 5개 구장에서는 2022시즌 주중 3연전 마지막 날 경기가 열렸다. 5개 구장 중 두 곳이 매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선언 후 지난 두 시즌동안 그라운드와 관중석은 조용했다.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예방을 위한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고 관중 입장이 허용된 시기라도 부분 입장만 가능해서다.

그런데 올 시즌 KBO리그에는 다시 관중 함성이 들리기 시작했다. 코로나19 하위 변위인 오미크론이 확산세가 주춤해지고 정부와 방역 당국은 거리두기를 포함한 방역 조치를 완하하고 있다.

KBO리그에서는 관중 100％입장에 이어 육성응원도 지난달(4월) 22일부터 할 수 있게 됐다. 실외 마스크 해제 조치에 야구장을 비롯한 스포츠 경기장은 아직 해당되지 않지만 그래도 지난 2년 동안 익숙해진 풍경과는 다르다.

이날 첫 번째로 매진 사례가 나온 곳은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가 만난 수원 케이티위즈파크다. 최대 수용인원인 2만명이 구장을 찾았다.

어린이날 시리즈와 롯데를 상대로 한 홈 경기 첫 매진이다. 또한 케이티위즈파크 기준으로는 지난 2018년 6월 6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1429일만의 만원 관중이다.

두 번째 매진은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가 맞대결을 펼친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나왔다. SSG 구단은 오후 3시 7분께 랜더스필드의 전 좌석(2만3000석) 매진을 알렸다.

SSG 구단 창단 후 홈 경기 첫 매진이다. 팀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SK 와이번스 시절까지 따지면 2019년 6월 1일 한화전 이후 1069일만이다.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한 지붕 두 가족' 라이벌 매치가 열린 잠실구장은 매진은 안됐지만 관중 2만4천12명이 찾았다.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전이 열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도 2만명이 넘는(2만489명) 관중이 입장했다.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가 경기를 펼친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도 1만6072명이 찾았다. 이날 5개 구장 총 관중수는 10만3573명으로 10만명을 훌쩍 넘겼다. KBO리그 10개팀은 어린이날 시리즈를 포함한 이번 주중 3연전을 마치고 6일부터는 주말 3연전 일정에 들어간다.

◆6일 프로야구 선발투수

▲잠실구장 : 고영표(KT)-곽빈(두산) ▲고척 스카이돔 : 오원석(SSG)-정찬헌(키움)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 한승혁(KIA)-김민우(한화) ▲사직구장 : 원태인(삼성)-이인복(롯데) ▲창원 NC파크 : 김윤식(LG)-이재학(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