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기분좋게 주말 3연전 스타트를 끊었다. 롯데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원정경기에서 9-4로 이겼다.
롯데는 2연승으로 거두며 13승 1무 9패가 됐다. LG는 2연승에서 멈춰섰고 14승 10패가 됐다. 롯데는 이날 대포 2방으로 경기 후반 승기를 잡았다.
롯데는 기선제압했다. 1회초 정훈과 한동희가 LG 선발투수 임준형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1사 1, 2루가 됐고 타석에 나온 이대호가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추가점도 바로 나왔다. 이어 후속타자 안치홍도 적시타를 쳐 2-0을 만들었다.
롯데는 3회초 점수 차를 벌렸다. 2사 후 이대호의 안타와 안치홍의 2루타로 2, 3루 찬스를 잡았고 김민수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롯데 선발투수 글렌 스파크맨 공략에 힘들어하던 LG 타선은 4회말 터졌다. 선두타자 김현수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물꼬를 텄다. 채은성, 유강남, 이영빈이 연속 안타로 스파크맨을 흔들어 2-4로 따라붙었다.
롯데 벤치는 스파크맨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두 번째 투수로 나균안을 내보냈다. 나균안은 박해민에 볼넷을 내주면서 2사 만루로 몰렸고 후속타자 문보경에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한 점차로 따라붙은 LG는 5회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리오 루이즈 타석에 대타로 나온 오지환이 적시타를 쳐 4-4를 만들었다.
롯데 타선은 경기 후반 다시 힘을 냈다. 8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지시완이 LG 3번째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투런포로 장식해 6-4로 다시 앞섰다.
LG는 8회말 2사 후 문성주와 홍창기가 2루타와 볼넷으로 1, 2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김현수가 롯데 4번째 투수인 좌완 김유영을 상대로 3루수 땅볼로 물러나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롯데는 9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무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한동희가 LG 5번째 투수 최동환을 상대로 3점 홈런(시즌 7호)을 쳤다. 롯데는 9-4로 도망갔다.
롯데 타선은 이날 지시완, 한동희의 홈런 포함 장단 13안타를 쳤다. 김민수는 3안타 2타점으로 타선에 힘을 실었다, 한동희도 3점포를 포함한 2안타, 이대호와 안치홍도 각각 2안타로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다.
롯데 4번째 투수 김도규가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첫승을 올렸고 김진성이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첫패다. 두팀은 30일 같은 장소에서 3연전 둘째날 맞대결한다. 이인복(롯데)과 김윤식(LG)이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잠실=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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