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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증시 폭락에 2610선까지 밀려…코스닥도 900선 붕괴


美 주요 3대 일제히 급락 마감

[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코스피지수가 폭락한 미국 증시의 영향을 받아 2% 가까이 하락 출발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불안과 중국의 도시 봉쇄 조치에 따른 공급망 악화 우려로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매크로와 실적 시즌 측면에서 모두 대응하기 어려운 증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 증시 폭락은 '패닉 셀링'의 성격이 존재하는 만큼 투매 동참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27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77포인트(1.98%) 내린 2615.54에 거래되고 있다.
27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77포인트(1.98%) 내린 2615.54에 거래되고 있다.

27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77포인트(1.98%) 내린 2615.5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41% 하락한 2630.58로 출발해 낙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기관이 598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88억원, 13억원 사들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4% 이상 하락하고 있고, LG화학이 3% 이상 내리고 있다. SK하이닉스, 네이버, 카카오, 삼성SDI 등은 2% 이상 내리고 있고,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은 소폭 하락 중이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는 소폭 오르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는 급락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809.28(2.38%) 내린 3만3240.18에 마감했다. 대기업 우량주들로 구성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0.92포인트(2.81%) 내린 4175.20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14.11(3.95%) 내린 1만2490.74로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연준발(發) 긴축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베이징 등 주요 도시들의 봉쇄 조치가 이어지며 물류대란이 악화할 것이란 불안이 고조된 영향을 받았다"며 "빅테크주들의 실적 경계감 등으로 패닉 셀링 현상이 출현하며 하락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증시도 미국 증시의 폭락 충격으로 급락 출발했다"며 "전반적으로 위험 관리가 필요한 구간인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주 후반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나타난 증시 폭락은 패닉 셀링 성격이 짙은 만큼 현시점에서 투매에 동참하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21.12포인트(2.32%) 내린 890.04를 나타내며 900선을 내줬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28억원, 6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32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펄어비스(0.46%)를 제외하고 전부 내림세다. 펄어비스가 12% 이상 급락하고 있고, 에코프로비엠이 4% 이상 하락 중이다. 엘앤에프, 카카오게임즈는 3% 이상 내리고 있고, HLB, 천보, CJ ENM 등은 2% 이상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7원 오른 1천261.5원에 개장했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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