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트위터가 일론 머스크 품에 안긴다.
26일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위터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인수 제안을 받아들였다.
앞서 머스크는 이달 4일 28억9천만달러(한화 3조6천억원) 규모의 트위터 지분 9.2% 매입 후 추가로 남은 지분 전량을 테슬라 주식담보 대출, 금융기관 차관 등을 통해 사들이겠다며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예고했다.
이후 트위터는 "누구든 이사회 동의 없이 트위터 지분 15% 이상을 매수하면 '포이즌 필'(기존 주주에게 시가보다 싼 가격에 지분을 매입할 권리를 주는 제도)로 맞설 것"이라고 밝혔지만, 결국엔 일론 머스크의 인수 제안을 받아들였다.
인수 가격은 주당 54.20달러, 총 440억달러(한화 약 55조원)다. 인수 가격은 트위터 주가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한 것이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는 앞으로 주주 표결과 규제 당국 승인을 거쳐 올해 안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한편 거래 완료 후 트위터는 상장 폐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후 상장 폐지해 100% 개인회사로 만들겠다고 공언했기 때문. 머스크는 "트위터 알고리즘을 오픈소스로 바꾸고 트위터 블루 결제에 도지코인 지불 옵션을 추가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발표 후 자신의 트위터에 "언론의 자유는 민주주의가 작동하는 기반이고, 트위터는 인류의 미래에 필수적인 문제들이 논의되는 디지털 타운 광장"이며 "저는 또한 새로운 기능으로 제품을 개선하고,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알고리즘을 오픈 소스로 만들고, 스팸 봇을 물리치고, 모든 인간을 인증함으로써 트위터를 그 어느 때보다 더 잘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장가람 기자(ja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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