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유해란(다올금융그룹)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데뷔 후 처음으로 4월 열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유해한은 24일 경상남도 김해시에 있는 가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그는 4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리더보드 가장 윗 자리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그는 이날 우승으로 개인 통산 5승째도 올렸다. 올 시즌 개인 첫 우승이기도하다.
그에게 이번 우승은 의미가 있다. 유해란은 지난 3년 동안 4승을 수확했는데 봄에 열린 대회에서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국가대표팀에서 동료로 함께 한 동갑내기 친구 권서연(우리금융그룹)을 1타 차로 따돌렸다.
권서연은 1~4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준우승했다. 유해란은 우승 상금으로 1억4천400만원을 받았고 누적 상금 2억3950만원이 돼 KLPGA 상금랭킹 1위와 함께 대상 포인트 1위도 지켰다.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은 유해란과 권서연의 2파전으로 진행됐다. 유해란에 1타 차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신인 전효민(도휘에드가)은 1, 2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경쟁에서 밀려났다.
유해린이 도망가면 권서연은 바로 쫓아오는 등 두 선수는 최종 라운드에서 손에 땀을 쥐게하는 승부를 펼쳤다.
유해란은 12번 홀(파4)에서 위기를 맞이했다. 두 번째 샷이 빗나가면서 카트 도로 옆에 떨어졌고, 세 번째 샷도 홀에서 6m나 벗어났다. 그러나 유해란은 파 퍼트를 넣어 한 숨을 돌렸다.
반면 권서연이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유해란은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1타차 우승을 확정했다. 장하나(BC카드)와 박결(삼일제약)은 최종 라운드에서 5타씩 줄여 1~4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74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날 가야 컨트리클럽에는 1만명이 넘는 갤러리들이 찾았다. 지난 2020년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선언 후 그동안 무관중으로 대회가 치러졌으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조정되는 등 '포스트 오미크론' 상황에 맞춰 관중 입장이 허용돼서다.
이번 대회 조직위원회 측은 "투아 기간 동안 모두 2만3천여 명이 찾았다"고 전했다. 올해 열린 KLPGA 투어 대회 최다 관중이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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