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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도 장사 잘했다…증권사 해외법인 순익 전년비 62%↑


홍콩·베트남 등 7개국서 흑자…중국 등에선 적자 기록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 현지법인이 지난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증시 활황 등의 영향으로 순이익 증가 추세를 지속했다. 작년 말 기준 해외 현지법인의 총자산은 축소됐으나 자기자본은 증가해 자본구조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국내 증권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 증권사는 14개국에 진출해 69개 해외점포(현지법인 55개, 사무소 14개)를 운영중이다.

지역별로는 중국(12개), 베트남(9개), 인도네시아(8개), 홍콩(8개), 싱가포르(5개) 등 아시아 지역이 52개로 나타났다. 이밖에 미국 12개, 영국 4개, 브라질 1개 등이다.

국가별 증권사 해외점포 현황. [사진=금융감독원]
국가별 증권사 해외점포 현황. [사진=금융감독원]

회사별로는 작년 말 기준 13개 증권사가 해외에서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12개로 가장 많았고 한국투자증권(9개), NH투자증권(6개), 신한금융투자(5개) 등으로 나타났다.

해외 현지법인의 작년 말 기준 자산총계는 258억6천만달러(30조7천억원)로 전년 대비 47.9% 감소했다. 일부 현지법인이 리스크 관리 목적으로 Repo 거래를 축소함에 따라 자산·부채가 모두 감소했다. 해외법인 규모는 진출 증권회사의 자산총계(465조2천억원)의 6.59% 수준이다.

해외 현지법인 자기자본은 74억6천만달러(8조8천만원)로 전년 대비 13.3% 증가했다. 이는 진출 증권회사 자기자본(52조6천억원)의 16.8%에 해당한다.

국가별 해외 현지법인 손익 현황 [사진=금융감독원]
국가별 해외 현지법인 손익 현황 [사진=금융감독원]

해외 현지법인의 당기순이익은 3억590만달러(3천627억원)로 전년 대비 62.3% 늘었다. 국가별로는 홍콩, 베트남 등 7개국에서 위탁·인수 수수료수익 등으로 흑자를 기록한 반면 중국 등 6개국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영업제한, 판관비 증가 등으로 적자가 발생했다.

금감원 측은 "대형 증권회사를 중심으로 홍콩,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에서 비대면 마케팅 등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추진 중"이라며 "향후 증권회사의 해외 진출시 발생할 애로사항과 감독당국에 대한 건의사항 등을 청취하고 적극 지원하겠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 요인에 대해선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등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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