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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그룹 웹3 실험…'질 낮은 게임' 퇴출 오픈플랫폼 시동 [IT돋보기]


이용자가 직접 플레이하고 투표권으로 게임 합류 여부 결정

 컴투스홀딩스 신작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가 3분 만에 게임 팬 카드 판매 완료에 성공했다. [사진=컴투스홀딩스]
컴투스홀딩스 신작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가 3분 만에 게임 팬 카드 판매 완료에 성공했다. [사진=컴투스홀딩스]

[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컴투스그룹이 최근 탈중앙화를 핵심으로 하는 이용자 투표 시스템을 도입했다. 회사가 블록체인 게임에 대해 오픈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는 만큼, 웹3를 기치로 한 탈중앙화 운영 행보에 주목된다.

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컴투스홀딩스(대표 이용국)의 신작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이하 크로매틱소울)'의 '게임 팬 카드(Game Fan Card)' 38만 개가 전날 오전 10시(한국시간) 판매 시작해 3분 만에 완판됐다. 게임 팬 카드는 개당 암호화폐인 1CTX 토큰으로 구매 가능하다.

앞서 C2X 첫 주자인 컴투스(대표 송재준, 이주환)의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게임 팬 카드 역시 총수량 38만 개가 3시간 만에 모두 판매 완료된 바 있다.

C2X 블록체인 플랫폼은 C2X 합류를 결정짓는 투표 프로그램인 '베타 게임 런처'를 시행하고 있다. 이중 게임 팬 카드는 베타 테스트에 참여해 만족도에 따라 게임의 C2X 플랫폼 합류 여부를 투표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일종의 증서라고 할 수 있다.

가령 크로매틱소울의 게임 팬 카드를 구입한 참여자들은 베타 게임 런처 기간인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베타 테스트에 참여한 뒤 만족도에 따라 게임 팬 카드 보유 여부로 의사를 표시할 수 있다. 게임 팬 카드 총수량 38만개 중 10만개 이상의 카드가 반납되지 않고 유지돼야 비로소 게임이 C2X에 합류할 수 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해당 게임의 C2X 합류를 원치 않을 경우 게임 팬 카드를 되팔아 C2X 토큰으로 다시 받을 수 있다. 반면 게임 팬 카드를 계속 보유하면 보유 수량에 따라 일정 비율의 게임 토큰을 배분받는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러한 베타 게임 런처는 웹3 가치를 적용하는 컴투스그룹의 실험 단계에 가까운 만큼 향후 운영이 주목된다. 특히 회사는 완전한 오픈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화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C2X 플랫폼의 탈중앙화 운영을 구체화하는 첫 시도라고 볼 수 있다.

컴투스그룹에 따르면 이러한 투표 프로그램은 자율적인 경제 프로토콜을 지향하는 웹3 철학에 맞닿아있다. 직접 게임을 테스트하고 투표함으로써 이용자가 C2X 생태계 운영에 대한 권리를 행사하고 게임에 대한 결정권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C2X가 완전한 오픈 플랫폼이 되면 외부 개발사 블록체인 게임이 등장할 때도 투표 시스템을 통해 합류 여부를 결정할 수 있기에 생태계를 해치는 '질 낮은 게임'의 퇴출도 이용자에 의해 가능해지는 셈이다.

다만 현재는 웹3 환경을 구축하는 투표 시스템을 이제 막 도입한 단계로 회사 역시 구체적인 운영 방식은 탐색하고 있는 상태다. 특정 게임이 투표 결과 플랫폼에 합류하지 못할 경우 서비스 방향과 보완 여부 등도 지켜봐야 한다.

컴투스그룹 관계자는 "우선 컴투스그룹이 핵심 콘텐츠 공급자인 만큼 회사 라인업으로 베타 게임 런처라는 시스템을 도입해 테스트해 보는 과정"이라면서 "오픈 플랫폼 단계까지 가면 이러한 과정들도 좀 더 지나면서 정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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