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직무 중심 채용 트렌드가 지속 확산되는 한편, 팬데믹 종식에 따른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인턴직' 채용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사람인이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개년의 1분기 인턴 공고 변화 추이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인턴 공고는 지난해 대비 1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1분기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으로 전년(2019년) 동기보다 인턴 공고가 19.3% 감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고용 시장의 회복세가 꿈틀대던 2021년 1분기에는 2020년 대비 45.5% 급증했으며, 올해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인턴 채용이 많이 늘어난 업종은 서비스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분기를 기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44.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거리두기 완화와 '위드 코로나'에 따른 '엔데믹' 기대감으로 인력 수요가 늘어나며 공고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서비스 업종은 2020년 1분기에 전년(2019년) 동기 대비 공고수가 49.6%나 급감했으나, 2021년 1분기에는 21.8% 증가하고 올해에도 큰 폭의 증가를 보이고 있다.
이어 ▲기관·협회(42.1%) ▲미디어·디자인(27.9%) ▲판매·유통(25.8%) ▲의료·제약·복지(17%) ▲건설업(9.3%) ▲은행·금융업(5.4%) ▲IT·웹·통신(4.5%) ▲제조·화학(4%) 등의 순으로 인턴 증가폭이 컸다.
반면 '의료·제약·복지'나 'IT·웹·통신' 등 유망 업종의 경우 지난해에 전년 대비 각각 70.5%, 58.2% 등 큰 폭으로 증가했던 기저 효과로 인해 올해 증가폭은 다소 낮은 것으로 보인다.
전체 인턴 공고 중 정규직 전환 가능 인턴이 차지하는 비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분기를 기준으로, 2019년 전체 인턴공고에서 정규직 전환 공고는 67.4% 비중이었던 것이 2020년에는 67.6%, 2021년에는 70.5%로 늘었다. 올해에는 74.2%를 차지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인턴제는 지원자의 직무 역량과 조직 적합성을 충분히 파악한 후 채용을 결정하는 만큼 부적합한 인재 채용으로 인한 리스크를 줄일 수 있어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구직자 입장에서도 자신의 적성이나 역량이 해당 직무나 기업문화와 잘 맞는지를 확인해 볼 수 있어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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