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지난해 자동차보험 시장 규모가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손익은 3천981억원으로 지난 2017년 이후 첫 흑자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고율 하락 등으로 손해액은 소폭 증가에 그친 반면, 보험료 인상·가입 대수 증가 등으로 보험료 수입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자동차보험 사업실적·감독방향'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시장 규모는 20조2천774억원으로 전년보다 3.7% 증가했다. 다만, 전년도 보험료 인상(3.4%↑)에 따라 원수보험료 증가율(3.7%)이 전년(11.6%)보다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점유율은 삼성·현대·DB 등 대형사가 약 85% 수준을 차지한 가운데 악사·하나·캐롯 등 온라인사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온라인사의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5.9%로 전년 대비 0.6%p 상승했다. 오프라인과 전화(TM)채널의 점유율은 감소세가 지속되는 반면, 인터넷(CM)채널은 증가세(3.5%p↑)가 뚜렷하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1.5%, 합산비율은 97.8%로 전년 대비 각각 4.2%p, 4.4%p 하락해 지난 2017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자동차보험 영업손익은 3천981억원으로 전년보다 7천78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종식 이후, 운행량 증가로 사고율도 상승할 수 있는 만큼 보험사의 월별 손해율과 합산비율 추이 등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상환자 보상프로세스 마련 등을 통한 보험금 누수 방지, 보험사의 손해율 등 실적에 부합하는 보험료 조정 등을 통해 국민들의 차보험료 부담이 최소화 되도록 감독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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