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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치열해지는 협업툴 시장…코로나19 엔데믹 잇는다 [IT돋보기]


국내 네이버·카카오 판에 SKT·KT도 가세…협업툴 전문 스타트업도 경쟁↑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코로나19 비대면 업무 확산으로 급성장한 협업툴 시장이 코로나 이후에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SK텔레콤이 협업툴 시장에 가세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

비대면 업무 환경 확산으로 국내 협업툴 시장이 뜨고 있다. 협업툴은 사람들이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업무 도구로, 업무관리, 화상회의, 메신저 등 업무 플랫폼을 포함한다. [사진=픽사베이]
비대면 업무 환경 확산으로 국내 협업툴 시장이 뜨고 있다. 협업툴은 사람들이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업무 도구로, 업무관리, 화상회의, 메신저 등 업무 플랫폼을 포함한다. [사진=픽사베이]

최근 인크루트의 '협업 툴 활용 현황과 만족도, 그리고 엔데믹(코로나 종식) 이후 수요 예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87.0%가 코로나가 종식돼도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중 33.4%가 (코로나 종식 관계없이) 수요 더 많이 늘어날 것, 53.6%가 수요 약간 늘 것이라고 응답했다.

지난해 기준 국내 협업툴 시장은 5천억원으로 추정된다. 최근 미국 시장조사업체 마케츠앤마케츠에 따르면, 전세계 협업툴 시장 규모는 지난해 472억 달러(약 56조원)에서 연평균 12.7%씩 성장해 오는 2026년 858억달러(약 103조원)로 성장할 것이라 내다봤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더존비즈온과 영상회의 솔루션 마더스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기업 협업툴 시장을 공략한다. 더존비즈온의 전사자원관리(ERP), 그룹웨어 등이 통합된 비즈니스 플랫폼 '아마란스10' 사용자에게 영상회의 솔루션 마더스를 제공한다.

이현아 SKT AI&CO 담당은 "이번 사업 제휴는 공교육 중심으로 제공되던 미더스가 B2B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첫 사례"라면서, "향후에도 양사 간 지속적인 협업으로 다양한 기업 협업툴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KT도 협업툴 플로우를 운영하는 마드라스체크와 함께 공공 협업툴 공략을 위한 'KT비즈웍스'를 출시했다. KT 비즈웍스는 프로젝트 관리, 메신저, 업무, 간트차트, 파일함 등을 통합한 올인원 협업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에 등록을 완료하면서, 공공분야 클라우드 시장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네이버, 카카오, NHN 등 국내 대표 IT기업들도 협업툴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최근 인크루트 설문에 따르면,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한 협업 툴은 카카오워크(24.1%)였고, 뒤이어 네이버웍스(17.3%)가 차지하면서 네이버와 카카오가 1,2위를 다투었다.

또 모바일인덱스의 '국내 협업툴 모바일 이용자 분석' 자료에 따르면, 사용자 충성도 지표가 될 수 있는 1인당 월 평균 사용일수에서 네이버웍스가 16.5일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고, 잔디(16일), 두레이(15.7일), 카카오워크(15.5일), 하이웍스(14.0일), 플로우(13.9일)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토스랩, 마드라스체크 등 국내 협업툴 스타트업들도 폭풍 성장하고 있다.

토스랩의 협업툴 잔디는 최근 누적 사용팀 30만을 돌파했다. 이에 국내 협업 툴 시장 점유율 1위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한샘, 넥센타이어, 유니드 등 국내 제조 기업들이 잔디를 잇따라 도입하며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또 협업툴 플로우를 운영하는 마드라스체크는 최근 미래에셋증권에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금융·증권업계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스타트업·중소기업 시장에서도 지난해 대비 230% 이상 성장세를 보였고, 3월 기준 4천여개의 유료 기업 고객을 유치했다. 올해는 전년보다 3배 성장한 매출액 100억원 달성이 목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협업툴 플레이어가 많아지면서 다양한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결국엔 제품 성능이 좋고 사용하기 편리해야 시장에서 선택받을 수 있다"면서, "메신저 중심의 협업툴 시장에서 점차 프로젝트 기능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협업툴을 운영하는 기업들은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세워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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