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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SW가 이끈다"…데이터부터 보안까지 '원스톱' [IT돋보기]


C-ITS‧OTA 보안·오픈소스 취약점 분석 등 전방위

[아이뉴스24 김혜경 기자] 최근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전기차와 자율주행,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로 옮겨가면서 소프트웨어(SW)업계도 모빌리티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데이터 기반의 오토모티브 기술과 지능형 교통 인프라, 무선 SW 업데이트(OTA) 보안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이 전기차와 자율주행,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로 옮겨가면서 소프트웨어(SW)업계도 모빌리티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아우토크립트]
최근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이 전기차와 자율주행,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로 옮겨가면서 소프트웨어(SW)업계도 모빌리티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아우토크립트]

15일 SW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글과컴퓨터그룹 계열사인 한컴MDS는 독일의 자동차 소프트웨어(SW) 개발‧임베디드 시스템 솔루션 전문기업인 '비-플러스(b-plu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원본 시간 데이터를 기록하고 시각화할 수 있는 ‘툴체인(toolchain)’을 통해 자율주행과 SW 솔루션, 모바일 자동화를 위한 검증‧분석이 가능하다는 것이 b-plus의 강점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한컴MDS는 데이터 수입과 분석, 탐색, 검증 단계의 ‘엔드투엔드(end-to-end)'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컴MDS는 b-plus가 보유한 고성능 데이터 장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자율주행 테스트 베드와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C-ITS)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자율주행 테스트 베드는 물리적 인프라뿐만 아니라 서비스 플랫폼, 기술 검증을 위한 분석 시스템 등 SW 개발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C-ITS는 테스트 베드 구축을 위한 필수 기술로, 도로 인프라와 차량이 서로 통신해 주행 환경 정보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2017년 현대오토에버는 경기도 화성에 있는 자율주행 실험도시에 C-ITS 도로 환경을 구축하고, 지난해에는 새만금과 대구에 자율주행 테스트 베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또 서울외곽순환도로와 경부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C-ITS 실증사업을 마친 바 있다.

향후 자율주행 도로 환경과 자율주행차를 디지털 트윈으로 만들어 주행 관제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시스템 통합 중심의 용역 사업자에서 벗어나 SW 교통 인프라 개발 선두주자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OTA(Over-The-Air)도 미래차 핵심 기술로 꼽히고 있다. OTA란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 원격으로 차량 내 SW를 업데이트하는 기술이다. OTA를 적극 활용하는 대표 기업은 테슬라다. 테슬라는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간 차량 내 결함 발견으로 11건의 리콜을 발표한 바 있다. 결함의 대부분을 OTA로 해결함으로써 차량 판매와 소비자에 영향이 적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2020년 6월 산업통상자원부 규제 샌드박스에 OTA가 포함되면서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관련 기술을 확장하고 있다.

OTA를 통한 자동차 제어가 가능해지면서 보안솔루션도 주목받고 있다. 무선 네트워크로 연결되므로 해킹 위험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올해 7월부터 적용되는 유엔유럽경제위원회(UNECE)의 자동차 사이버 보안 국제 기준에는 '펌웨어 무선 업데이트' 보안 기능 탑재를 의무화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보안기업 시옷은 하드웨어 연계 보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시옷의 OTA 보안 모듈은 글로벌 OEM 보안 규격에 따라 시큐어부팅과 하드웨어보안모듈(HSM) 기반 시큐어스토리지‧리프로그래밍을 제공한다. 현재 현대‧기아차의 양산 전장부품 고객사를 확보했고, 유럽 차량 사이버 보안 시장의 파트너사와도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자율주행 보안기업 아우토크립트(Autocrypt)는 SW 보안 취약점을 사전에 점검하고 해결하는 '시큐리티 애널라이져(Security Analyzer)'를 출시했다. 해당 솔루션은 차량용 SW 개발부터 공급까지 전 주기에 걸쳐 사용된 오픈소스 SW의 위험을 분석하고 코드 취약점을 찾아낸다.

또 개발 과정에 사용된 라이선스를 분석해 오픈소스 SW와 오픈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거버넌스 정책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해당 솔루션 도입으로 미국의 '소프트웨어 자재 명세서(SBOM)' 행정명령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김혜경 기자(hkmind90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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