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5일 키움증권에 대해 1분기 지배순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 전반의 브로커리지 거래대금 기대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5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백두산 한투증권 연구원은 "1분기 지배순이익은 1천61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9% 하회할 전망이다. 전분기 대비 14% 감익에 그쳐 타사 대비 양호할 것"이라며 "채권운용과 파생운용 익스포저가 제한적인 가운데 리테일 부문 실적이 선방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분기 리테일 순영업수익(순수익)은 1천949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6% 감소할 것이다. 국내주식 약정은 동기간 19% 줄었으나, 해외주식 약정이 한 자릿 수 감소에 그쳐 상대적으로 양호할 전망"이라며 "미국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라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나스닥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수요가 견조한 결과다. 또한 신용공여 평가잔고가 소폭 증가해 금융수익이 늘어난 것도 리테일의 양호한 실적에 일익을 담당했다"고 했다.
그는 "투자은행(IB) 순수익은 44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3% 늘었을 것이다. 기업공개(IPO) 부진에도 불구하고 대체투자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수익이 증가한 결과"라며 "홀세일도 234억원으로 기저효과로 전분기대비 19%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투자운용(PI)은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에 부진하나 우리금융지주 배당금수익 203억원이 이를 일부 상쇄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 연구원은 "올해 예상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을 23조8천억원에서 19조7천억원으로 낮춘다. 이에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8.2%에서 16.7%로 하락할 것"이라며 "자산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운용손익보다는 플랫폼 중심의 수수료이익이 중심인 점은 프리미엄 요인이다. 올해 하반기 국내외 주식을 통합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전면 개편으로 채널 경쟁력이 강화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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