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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 재택근무 고수 기업은? 네이버 노사 협상 타결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세상 속에서 쏟아지는 정보를 일일이 다 보기 어려우신 독자분들을 위해, 독자 맞춤형 IT뉴스 요약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본지에서 오늘 다룬 IT기사를 한눈에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경기도 수원시청에 재택근무가 실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경기도 수원시청에 재택근무가 실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코로나 정점 지나 회사 출근하라니…", 재택근무 고수기업 어디?

코로나19가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기업들도 재택근무 해제하는 등 단계적 일상회복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에선 포스코가 이달부터 서울지역 재택근무를 전면 중단했고,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사무실로 복귀하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젊은 세대가 많은 기술 기업을 중심으로 풀리모트(100% 원격근무) 근무 체제를 시행하거나 주4회 재택을 유지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에 맞는 새로운 업무환경을 만들고 있어 눈길을 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는 지난 2020년 10월 창립하면서 풀리모트 근무 체제를 도입했다. 별도의 사무실 없이 전원 원격근무 형태로, 구성원들은 서울 수도권은 물론 제주, 울산, 부산 등 다양한 지역에서 근무하고 있다. 한국 뿐 아니라 미국, 일본, 하와이, 홍콩 등 다른 국가에서도 일하는 중이다. 현재 해외근무자가 총직원(현재 90여명)의 약 10% 정도다. 임직원 평균 연령대는 31.1세다.

다만, 재택근무 환경이 여의치 않은 경우, 회의실, 공유오피스 등 공간 대여 비용도 지원해준다. 또 근속 1년이 넘으면, 더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위해 재택근무 지원비 500만원을 현금으로 제공한다.

업스테이지 관계자는 "글로벌 인재들이 모일 수 있는 최고의 조건이 풀 리모트 근무다. 이로 인해 실제로도 최고 인재들이 회사로 모이고 있고 앞으로도 경쟁력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업무 형태에 대한) 구성원들의 만족도도 전반적으로 높고, 만나지 않아도 업무들이 원할하게 처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

◆범정부 데이터 컨트롤타워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 출범

국가적 데이터 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할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가 본격 출범한다.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는 그간 4차 산업혁명위원회 데이터 특위의 성과와 역할을 계승하는 데에서 나아가, 데이터 기반 개인 혁신, 정부 혁신, 산업 혁신을 본격화 할 수 있도록 관련 민간위원 위촉, 사무국 구성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데이터 산업진흥 및 이용촉진에 관한 기본법 시행령안'이 12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오는 20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19일 데이터 산업 육성 전체를 아우르는 '데이터 산업진흥 및 이용촉진에 관한 기본법'이 세계 최초로 제정됐다. 이 법이 시행됨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 출범 준비, 제1차 범정부 데이터 산업진흥 기본계획 수립, 데이터 가치평가 등을 추진한다. 또 새로운 제도가 현장에 안착되기 위해 필요한 지침 마련 등 후속조치를 조속히 취할 방침이다.

우선 민간과 공공을 아우르는 범정부 데이터정책 컨트롤 타워인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가 설립된다. 위원장은 국무총리로 하고, 간사에는 과기정통부 장관과 행안부 장관이 맡는다.

또 데이터 정책의 효율적·전문적 심의와 위원회 업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전문위원회'와 '사무국'을 구성·운영한다. 이들은 데이터 산업 진흥 정책 전반의 총괄·조정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분야 전문가가 정책 제안 및 수립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제시된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이 실질적인 정책 집행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금번 '데이터 기본법' 시행이 민간과 공공, 부처와 분야를 뛰어넘어,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데이터를 가장 잘 활용하는 데이터 혁신 강국으로 도약하는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박보균 장관 후보자(좌측)와 여성가족부 김현숙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직인수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박보균 장관 후보자(좌측)와 여성가족부 김현숙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윤석열 당선인, 문체부-여가부 장관 인선…게임업계 우려 커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게임산업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초대 장관 후보자에 박보균 전 중앙일보 편집인을 지명하자 게임업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게임 등 문화산업 전반에 전문성을 갖추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게임 규제를 적극 추진했던 김현숙 정책특보가 임명됐다.

문체부 장관 후보자에 내정된 박보균 전 중앙일보 부사장은 중앙일보 정치부장, 편집국장, 편집인, 대기자를 지내며 관훈언론상·한국기자상 등을 수상했다.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회장,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캠프에 합류해 특별고문을 지냈으며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도 당선인 특별고문을 맡고 있다.

다만 박 후보자는 게임을 비롯해 문화, 예술, 체육, 관광 분야와는 접점이 없어 최근 한류로 위상이 높아진 한국 문화를 이끌 문체부 장관 적임자인지 우려스럽다는 반응이 없지 않다. 윤 당선인은 후보자 시절부터 확률형 아이템 정보 완전 공개, 게임 소액 사기 전담 수사기구 설치, 장애인 게임 접근성 불편 해소, e스포츠 지역 연고제 등 게임 이용자 친화적인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후보자가 딱히 게임쪽과는 인연이 없으신 걸로 알아서 드릴 말이 궁하다"며 말을 아끼기도 했다.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김현숙 정책특보는 KDI 연구원, 한국조세연구원을 지내고 현재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박근혜 정부 고용복지수석으로 양성평등부터 보육까지 포괄하는 정책을 설계한 전력이 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NS를 통해 "김현숙 전 의원은 제19대 국회에서 손인춘, 신의진 의원과 함께 게임 중독 규제 법률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던 바로 그 사람"이라며 "조윤선 여가부 장관 청문회에서 게임중독세 도입에 대해 요구하고 과도한 게임이용 토론회, 인터넷 게임중독 토론회 등 당시 국회에 열리던 게임중독 토론회란 토론회는 모조리 다니던 이력의 보유자"라고 짚었다.

만 16세 미만 청소년의 심야 시간 온라인 게임 접속을 일괄 차단하는 이른바 '강제적 셧다운제'가 올초 폐지되면서 여가부와 게임업계의 직접적인 관계는 사실상 끊긴 상태다. 그러나 부처가 존속할 경우 향후 추가적인 게임 규제를 시도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전 의원 또한 "게임이 악의 근원인 것처럼 말하고 게임중독세 도입을 강력히 외치던 분을 여가부 장관에 앉힌다는 건 셧다운제 같은 비정상적인 정책과 게임중독세 문제를 재점화하겠다는 뜻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지난 3월 24일 웹젠 건물 앞 웹젠위드 목요집회 [사진=웹젠 노조 대표이사대화요구 집회 영상 캡처]
지난 3월 24일 웹젠 건물 앞 웹젠위드 목요집회 [사진=웹젠 노조 대표이사대화요구 집회 영상 캡처]

◆게임업계 첫 파업 앞둔 웹젠 노조 "이번주까지 지켜본다"

웹젠 노조가 파업에 결의했다. 웹젠이 본격 쟁의행위에 돌입할 경우 게임업계 최초다. IT 노동조합에서도 향후 업계 노조 움직임의 선례가 될 수 있는 만큼 예의주시하고 있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이날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웹젠지회(이하 웹젠위드)는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화섬 IT위원회'에서 향후 진행방향을 공동 논의할 예정이다. 해당 위원회에는 네이버, 카카오, 넥슨, 스마일게이트, 한컴, 포스코ICT노동조합 등이 참여한다.

앞서 웹젠위드는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했고 92.78%의 투표율과 전체 대상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가결됐다. 노조 가입원의 숫자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파업 일자도 미정이다.

웹젠위드에 따르면 지난해 노조 설립 이후 첫 입금교섭에서 노조는 올해 1월 일괄 1천만원의 연봉 인상을 요구했으나 회사 측은 평균 10% 인상을 제시했다.

이에 지난해부터 2월까지 3차례에 거친 본교섭을 진행했으나 결렬됐고 3월 지방노동위원회의 1차 조정회의 이후 2차례의 실무회의를 더 거쳤다. 이후 이어진 23일 지방노동위원회 2차 조정에서 노조는 평균 16% 인상에 일시금 200만원이라는 타협안을 내세웠으나 회사는 평균 10% 인상과 B등급 이상을 받은 직원 경우 연봉상승 금액 200만원 보장을 제안했다.

웹젠지회 측은 조정과정에서 알려진 회사의 10% 제안은 노동조합이 설문으로 조사한 중위연봉의 10%인 '470만원이상~500만원이하' 범위로, 노조가 조사한 내용과 비슷하다는 회사의 우회적인 인정이 있었다고 말했다. 노조 내부 설문을 통해 조사한 중위연봉 예상값은 4천739만원으로 타 지회들과 1천만원 이상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대화할 의지가 있다고 표명했다. 웹젠 관계자는 "일방적인 협상 결렬 이후 장외 투쟁을 결정한 쪽은 노조"라면서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면 회사는 대화할 의지가 충분히 있고 노조 측에도 함께 협상을 이끌어보자고 계속 말씀은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웹젠위드 측은 우선 이번 주까지 기다려 본 뒤에도 회사 입장이 바뀌지 않으면 추가적인 조처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노영호 웹젠지회장은 "당시에도 우리가 일괄 인상을 포기할 테니 회사에 교섭의 여지가 있냐고 물었지만 평균 10%가 끝이라는 입장만을 끝까지 고수했기 때문에 협상 여지가 없다고 판단해 교섭 결렬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까지도 대화가 어려우면 기존 문서도 다 공개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각국의 리오프닝을 맞아 해외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세다. 사진은 '인천-하와이' 노선 운항이 재개된 지난 4일 인천-하와이행 항공기에 탑승하는 승객들의 모습.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각국의 리오프닝을 맞아 해외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세다. 사진은 '인천-하와이' 노선 운항이 재개된 지난 4일 인천-하와이행 항공기에 탑승하는 승객들의 모습.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하늘길 열린다" '야놀자-여기어때', 리오프닝 '들썩'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나며 리오프닝(경재 재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팬데믹 기간 동안 묶여있던 하늘길이 풀리며, 해외여행 시장을 둘러싼 여행 플랫폼들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여기어때는 올해 상반기 내로 국·내외 항공권 예약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항공권을 기반으로 숙박 등 다른 해외여행과 관련한 연계 상품 판매로 플랫폼 볼륨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앞서 여기어때는 지난해 실시간 항공·예약 시스템 온라인투어 지분 투자 등으로 해외여행과 관련한 서비스 강화를 추진해왔다.

야놀자 역시 급증하는 해외여행 수요에 맞춰 지난 1일 '야놀자라이브'를 통해 베트남(다낭·호이안), 필리핀(보라카이) 등의 호텔·리조트 패키지 상품을 판매했다. 야놀자는 추후 리오프닝에 맞춰 해외여행과 관련한 상품 라인업을 계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인수한 인터파크와 연계해 개인에 맞춘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겠다는 것.

업계에서는 숙박 플랫폼이 하나투어·모두투어 등 국내 여행사가 가지고 있는 해외 시장 점유율을 얼마나 확보하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야놀자와 여기어때의 경우 국내 숙박시장을 양분하는 강자이나, 해외여행 시장은 아직 진입 초기 단계 사업자기 때문이다.

실제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인 아이지에이웍스가 자사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를 통해 발표한 '2021 대한민국 모바일 앱 랜드스케이프'에 따르면 작년 12월 안드로이드·iOS 합산기준 각각 406만명, 317만명의 월간 사용자 수(MAU)를 기록하며, 국·내외 여행 플랫폼 중 가장 높은 경쟁력을 보였다.

참고로 같은 기간 해외 숙박 플랫폼인 에어비앤비와 아고다의 MAU는 각각 90만명, 61만명에 그쳤다. 종합 여행사 트리플(38만), 스카이스캐너(33만) 등에 비교해서도 압도적인 수치다.

다만 해외여행 시장을 바라보는 양 사의 다른 시각은 관전 포인트이다. 여기어때는 플랫폼 볼륨 확장을 위한 거점으로 접근하고 있다면 야놀자는 공간의 솔루션화를 위한 과정으로 보고 있다. 궁극적으로 혁신 기술의 선제적인 투자로 호텔과 주거, 레저 등 다양한 공간으로 솔루션을 확대해 글로벌 대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다.

네이버 본사 '그린팩토리(오른쪽)'의 모습. [사진=윤선훈 기자]
네이버 본사 '그린팩토리(오른쪽)'의 모습. [사진=윤선훈 기자]

◆네이버 노조, 임직원 연봉 재원 10%↑ 잠정합의안 가결

네이버 노사의 올해 임금·단체협약 협상이 타결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노동조합은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찬성 59.67%, 반대 40.33%로 가결됐다.

네이버 노사는 앞서 지난 3일 올해 연봉 재원을 10% 늘리는 데 잠정합의한 바 있다. 개인별로 연봉 차이는 있지만, 근속 기간·직책 등과 상관없이 최소 300만원의 연봉 인상을 보장하기로 했다. 양측은 개인업무지원금을 15만원에서 30만원으로 증액하는 데에도 합의했다.

임금협상 과정에서 사측은 임직원 보상 방안으로 주식기준성과보상제도(RSU) 등을 거론했다. 그러나 논의 끝에 직접적인 임금 인상 방식으로 최종 결정됐다.

네이버 노사는 향후 공동으로 직장 내 괴롭힘 조사기구도 마련한다. 이 기구는 회사에서 접수되는 직장 내 괴롭힘 신고에 대해 독립적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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