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유안타증권은 12일 DB하이텍에 대해 예상보다 좋은 8인치 수요와 환율 등을 반영해 1분기와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12만3천원에서 13만9천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3천849억원, 183% 오른 1천714억원으로 추정한다"며 "당초 영업이익 추정치인 1천580억원 대비 8% 상향된 수치"라고 설명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보다 39% 오른 1조7천억원, 94% 오른 7천762억원을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영업이익 추정치는 컨센서스 영업이익 평균치인 6천200억원 대비 25% 높은 수치"라며 "연간 실적 전망치 상향 근거는 올해 들어 이미 상승한 8인치 파운드리 판가 기반에서 하반기 가격이 추가로 인상되고 있다는 점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8인치 파운드리 공급 부족이 향후 2~3년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글로벌 대형 12인치 파운드리 업체들의 투자 경쟁이 심화되면서 8인치 장비 조달이 더욱 힘들어지고 있기 때문에 8인치 파운드리 공급증가는 과거 대비 제한적인 수준에서만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장·산업용 반도체 수요 증가의 주축이 8인치 극히 일부 펩(Fab)에만 특화된 고전압 PMIC와 센서류이기 때문"이라며 "사물인터넷(IoT), 웨어러블 디바이스(Wearable Device) 등과 같은 IT제품의 수요 증가도 8인치 파운드리 수요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과 오는 2024년에는 화합물 반도체 시장에도 진입하면서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할 전망"이라며 "현재 화합물 반도체는 주로 4인치, 6인치에서 양산중이지만, 글로벌 메이저 업체들은 지난 2~3년동안 8인치로의 전환을 준비해왔고, 동사도 지난 2020년 하반기부터 8인치 화합물반도체에 대한 연구개발은 본격화했다"고 설명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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