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면역항암제 개발 기업 에스티큐브가 지난 8일부터 시작된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2 연례학술대회’에서 핵심 파이프라인인 항 BTN1A1 항체 ‘hSTC810’에 관한 연구성과 2건을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에스티큐브의 혁신신약 hSTC810의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유승한(Stephen S. Yoo) 박사는 “지난 2년간 수많은 제약바이오 회사가 유례없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임상 진행에 많은 차질을 겪었다”며 “다만 당사는 hSTC810의 전임상을 철저히 준비한 결과 미국 FDA 뿐만 아니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임상1상 시험계획 승인도 비교적 순탄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hSTC810은 기존 PD-1, PD-L1 치료제가 개발된 이후 굉장히 오랜만에 나온 새로운 패러다임의 면역관문억제제 후보물질”이라며 “병용이 아닌 단독 치료제로서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혁신신약으로 현 PD-1/PD-L1 치료제에 반응이 없는 암환자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hSTC810의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인 에스티큐브는 4월 중 환자 등록을 마치고 첫 환자 투여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AACR 2022’에서 발표한 주제는 혁신신약(First-in-class) hSTC810의 임상 1상 첫 단계인 개시용량결정에 관한 독성과 약동력 결과, hSTC810과 방사선 요법의 병용치료 시너지 효과다.
첫 번째 주제는 임상 시 인체에 사용하기 위한 첫 투여농도를 결정하기 위한 개시용량별 시뮬레이션 결과다. 에스티큐브는 인간에 관한 IV(정맥) 투여 후 hSTC810의 약동학 프로파일을 예측하고 20% 수용체 점유율(RO)의 최소 생물학적 효과 수준(MABLE)을 토대로 개시용량을 설정했다.
세부 임상은 주 2회 100명을 대상으로 시뮬레이션을 수행한 결과 0.1 mg/kg의 용량은 20% 미만의 RO, 0.3 mg/kg은 21~35% RO, 1 mg/kg은 47~65% RO, 15 mg/kg은 93~96% RO를 나타냈다. 에스티큐브가 올해 4월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연구 등록을 시작할 예정이며, 단일 환자에 관해 0.3mg/kg의 용량을 사용한 후 1mg/kg의 시작 용량을 사용할 계획이다.
두 번째 주제는 항 BTN1A1 항체인 hSTC810과 방사선 요법의 병용 치료 시너지 효과다. BTN1A1은 방사선 조사 후 급성염증 발생 시 증가하는 단백질이다. 종양에 방사선을 조사하면 세포 사멸과 동시에 BTN1A1이 상향 조절되며 PD-L1은 감소한다.
에스티큐브는 선천성면역 경로인 ‘cGAS-STING pathway’를 통해 BTN1A1의 효과를 조사한 결과 BTN1A1이 cGAS/STING 경로를 저해하고 활성산소(ROS)를 증가시킴으로써 면역세포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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