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6월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공천과 관련해 "새로운 후보를 더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난 8일, 공개 석상에서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접수 명단을 보고 과연 민주당에서 반성과 쇄신은 가능한 것인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발언한 것에 이어 지방선거에 대한 계속된 쓴소리로 민주당 내에 회초리를 가하는 모양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저의 사명은 진영논리와 온정주의를 깨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7일 광역단체장 후보자 등록 접수를 마감했다. 그러나 대선 패배로 대표직을 사퇴한 후 서울시장으로 출마한 송영길 전 대표와 함께, 부동산 관련 비위 의혹을 받고 있는 박주민 전 의원(서울),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충북) 등이 후보자로 등록하면서, 당 내에 비판과 우려가 끊이지 않는 상황이었다.
박 위원장도 지난 8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이에 대해 "부동산 문제로 국민을 실망시킨 분들과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겠다고 물러난 전(前) 당 대표가 후보자 등록을 하셨다"며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박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청년, 여성 현직 의원 등 추가적인 후보자를 더 찾아 지방선거의 열기를 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청년, 여성을 대표하는 후보를 찾아 경선에 참여시켜 열기를 높여야 한다"며 "충북, 부산, 경남도 현직 후보자 외에 경쟁력 있는 후보를 더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방선거 전망이 좋지 않아 경쟁력 있는 현역 의원들이 출마를 꺼린다는 일각의 지적에는 "현직을 내보내 국회 보궐선거도 지면 어떡하냐고 하는데 이게 패배주의가 아니면 뭐냐"고 반문하며, "둘 다 이긴다는 각오로 선거에 임해야 한다. 2년의 임기라는 기득권을 놓고 선당후사하겠다는 (현역)의원이 있을 것으로 분명히 믿는다"고 덧붙였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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