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 여자 컬링 국가대표 '팀 킴'이 2022 MBN 여성스포츠대상 3월 최우수선수상(MVP)에 뽑혔다. 김은정, 김선영, 김초희, 김경애, 김영미로 구성된 팀 킴은 8일 서울시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해 류호길 MBN 대표이사(사장)로부터 상금과 상패를 받았다.
팀 킴은 지난달(3월) 캐나다 프린스 조지에서 열린 2022년 여자컬링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팀 킴은 한국 컬링 사상 세계선수권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팀 킴은 결승전에서 스위스(팀 티린초니)에 6-7로 졌지만 명승부를 펼쳤다. 4엔드까지 1-4로 끌려갔지만 포기하지 않고 따라붙었고 세계 최강 스위스를 상대로 접전을 펼쳤다.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컬링의 종전 최고 성적은 남녀 4인조와 혼성 2인조를 통틀어 지난 2019년 스킵 김민지가 이끌던 춘천시청이 기록한 3위다. 팀킴의 종전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은 2018년 5위다.
MBN 여성스포츠대상 심사위원단은 한국 컬링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은메달 획득이란 의미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스포츠정신을 높이 평가했다.
팀 킴에서 주장을 맡고 있는 김은정은 "여성 선수들에게 이런 뜻깊은 상을 수여해 주셔서 늘 감사하다"며 "좋은 모습 많이 보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팀 킴 리드를 맡고 있는 김선영는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상을 받았었는데 4년이 지난 뒤 이렇게 다시 받게돼 뜻깊다"고 말했다. 핍스 김영미는 "올해 그리고 매년 좋은 결과로 보답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팀 킴은 오는 5월 초 캐나다 올즈에서 펼쳐지는 그랜드슬램 오브 컬링 대회를 끝으로 올 시즌 일정을 마친다.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여성 스포츠 활성화와 여성 스포츠인의 발전을 격려하기 위해 지난 2012년 마련됐다. 매월 한국 여성 스포츠를 빛낸 선수들을 월간 MVP로 선정하고 1년 동안 한국 여성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데 이바지한 선수들과 함께 12월 연말 시상식을 통해 대상 수상자를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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