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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헌호' 국제대회 나선다 2022 FIVB 발리볼 챌린저컵 국내 개최 결정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임도헌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남자배구대표팀이 마침내 국제대회에 나선다. 남자대표팀은 그동안 국제대회 출전 기회와 인연이 없었다.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발리볼 네이션리그(VNL)에서 밀려 하위 라운드인 발리볼 챌린저컵(이하 챌린저컵)으로 자리를 이동했다. 그런데 또 다른 변수가 생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선언 이후 각종 국제대회 개최가 어려워졌다. 여자대표팀과 달리 올림픽 본선에 오르지 못한 남자대표팀의 경우 지난 2020년 1월 열린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이 마지막 국제무대가 됐다.

임도헌 남자배구대표팀 감독은 2022 FIVB 챌린저컵에 대표팀을 이끌고 참가한다. 임도헌호가 국제대회에 나서는 건 지난 2020년 1월 이후 오래만이다. 사진은 지난 2018VNL에서 남자대표팀 코치로 활동할 당시 임 감독이다. 당시 사령탑은 김호철 감독(현 IBK기업은행 감독)이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임도헌 남자배구대표팀 감독은 2022 FIVB 챌린저컵에 대표팀을 이끌고 참가한다. 임도헌호가 국제대회에 나서는 건 지난 2020년 1월 이후 오래만이다. 사진은 지난 2018VNL에서 남자대표팀 코치로 활동할 당시 임 감독이다. 당시 사령탑은 김호철 감독(현 IBK기업은행 감독)이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그러나 2년 만에 다시 국제무대에서 뛰게 됐다. 대한민국배구협회(이하 배구협회)는 그동안 FIVB와 협의를 거쳐 챌린저컵의 국내 개최를 최근 확정했다고 8일 알렸다.

임도헌호의 2024 파리올림픽 출전은 올림픽 출전권 부여 방식과 FIVB 세계랭킹 산출 방식이 바뀌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파리올림픽 본선 출전권은 모두 12장이다.

개최국인 프랑스를 비롯해 2023년 개최될 예정인 올림픽 예선전 상위 6팀, 2024 VNL 종료 후 월드랭킹 상위 5팀에게 올림픽 본선 티켓이 주어진다. 남녀대표팀이 올림픽에 도전할 수 있었던 마지막 보루로 꼽힌 대륙별 예선전은 이제 개최되지 않는다.

2023년 열릴 예정인 파리올림픽 남자예선전은 올해 9월 12일 기준으로 세계랭킹 상위 24팀에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하지만 남자대표팀은 지난 2월 4일 기준 33위다.

올해 열리는 FIVB 대회에 출전해 랭킹을 올려야 한다. 그러나올해 참가할 국제대회 중 FIVB 랭킹 포인트가 주어지는 대회는 발리볼챌린저컵이 유일하다.

챌린저컵은 대륙별 랭킹 순으로 출전이 결정된다. 한국은 출전권 우선 순위에서 카타르, 중국 등에 밀려있다. 이에 따라 남자대표팀이 챌린저컵에 나서기 위해서는 개최가 유일한 방법이 됐다. 배구협회는 이런 상황을 고려해 챌린저컵 개최를 결정한 셈이다.

임도헌호는 챌린저컵에서 우승해 2023년 VNL 출전권을 확보하고, 랭킹 포인트를 쌓아 파리올림픽과 2028 LA 올림픽에 도전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춰야한다. 2022 FIVB 챌린저컵은 오는 7월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 동안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개최국인 한국을 비롯해 VNL 강등 1팀, 유럽배구연맹(CEV) 주최 골든리그에서 지난해(2021년) 우승을 차지한 터키 그리고 올해 골든리그 우승팀(미정), 아시아 상위 랭킹 1팀(카타르 유력), 북중미 상위 랭킹 1팀(쿠바 유력), 아프리카 상위 랭킹 1팀(튀니지 유력), 남미상위 랭킹 1팀(칠레 유력) 등 모두 8개 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챌린저컵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개최국인 한국은 참가팀 중 랭킹이 가장 낮은 팀과 첫 경기를 치르고, 나머지 팀 중 상위 랭커는 하위 랭커와 차상위랭커는 차하위랭커와 그리고 중간랭커 두 팀간 경기를 갖는다.

4경기 진행 후 승자간 4강 토너먼트가 열리고 우승 팀에게 2023 VNL 출전권이 주어진다.

임 감독은 배구협회를 통해 "오랫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참가하게 되어 기쁘다"며 "큰 책임감을 느낀다. 잘 준비해서 대표팀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팬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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