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주식 거래 정지 상태인 강원에너지가 올해 5월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이하 기심위) 심의를 통해 거래 재개 여부를 판명 받는다.
회사 내부에선 과거 제출했던 개선계획서의 이행을 충실히 한 만큼 거래 재개를 자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이차전지 관련 사업을 본격화하며 신성장 동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강원에너지는 지난해 8월 6일 기심위로부터 부여 받은 8개월 간의 개선 기간을 지난 6일 종료했으며 이달 중으로 개선 계획 이행 내역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강원에너지 관계자는 “이달 27일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개선계획 중 대부분을 달성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심위는 5월쯤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기심위가 거래재개 여부를 판단하며, 당사는 거래 재개를 위해 실적 턴어라운드 등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강원에너지는 지난해 10월 평산그룹의 평산파트너스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이후 내부조직을 정비하고, 외부에 투자된 자금을 회수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 작년 매출액도 전년 대비 15.2% 증가한 44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흑자전환한 19억원, 58억원을 달성했다.
턴어라운드의 주요 요인은 재무 구조 개선과 함께 모그룹 시스템 도입을 꼽는다. 강원에너지는 플랜트사업의 시스템화를 통한 원가절감·핵심역량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평산그룹이 핵심역량인 POI(PSM Operation Innovation: 구매공급 프로세스 혁신)를 보유하고 있으며, 강원에너지가 이를 활용해 정보의 전산화·중앙 집중화에 성공했다. 또한 3D모델링과 PLM(제품수명 주기관리) 시스템 도입을 통해 설계 데이터 관리가 경영 효율화로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강원에너지는 신규사업으로 이차전지 공정 엔지니어링에도 진출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에코프로의 CAM7 공정 엔지니어링 설계·제작 부분에 참여했다”며 “앞으로도 공격적으로 이차전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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