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뇌질환 영상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뉴로핏이 뇌 영상 분석 주력 제품의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뉴로핏은 일본 후생노동성(MHLW)으로부터 퇴행성 뇌질환 진단 가이드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에 관한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뉴로핏 아쿠아는 뇌 MRI(자기공명영상)를 AI 기술로 분석해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등의 신경퇴화 질환에서 관찰되는 뇌 위축과 백질의 변성을 분석하는 뇌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
기존 뇌 영상 분석 제품인 아틀라스 기반 소프트웨어는 뇌 영상 분할에만 약 8~24시간이 소요된다. 또한 그동안 분석 실패율이 높아 의료진이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서양인 뇌 기준으로만 분석이 가능해 한국인과 아시아인의 뇌를 분석하는데 한계가 있다.
회사에 따르면 뉴로핏 아쿠아는 자체 개발한 AI 엔진을 활용해 단 5분 만에 뇌 영상 분할·분석이 가능하고 분석 실패율이 0%로 높은 분석 성공률을 자랑한다. 모든 인종, 나이, 성별에 관계없이 뇌 영상 분석이 가능하고 글로벌 MRI 기기 제조사인 GE, 필립스, 캐논 등 다양한 MRI 기기의 영상 분석이 적용되고 있다.
특히 뉴로핏 아쿠아는 치매 진단을 위한 뇌 위축 분석 기능과 혈관성 치매·뇌졸중 환자에게 다수 발견되는 뇌 백질 변성 심각도에 관한 수치화가 가능한 프리미엄 제품이다. 이번 인증 획득으로 뉴로핏 아쿠아의 글로벌 2위 시장인 일본으로 정식 판매가 가능해졌다. 뉴로핏은 일본 현지 메이저 의료기기 유통 기업과 협업해 뉴로핏 아쿠아를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빈준길 뉴로핏 대표이사는 “대표적 신경퇴화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은 인지기능에 문제가 있을 경우 의료진이 뇌 MRI를 판독해 감별한다”며 “알츠하이머병을 감별하는 글로벌 스탠다드(국제 표준)는 뇌 MRI를 판독해 분석하는 것이며 뉴로핏 아쿠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일본 메이저 의료기기 유통기업을 통해 일본 병원, 검진센터 등으로 납품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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