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오프시즌 동안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롯데 자이언츠에서 NC 다이노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손아섭(외야수)이 후배 선수들을 위해 기부를 했다.
NC 구단은 "손아섭이 부산과 경남 지역에 자리한 고등학교 야구부 10곳에 6천만원 상당 야구용품을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손아섭은 롯데 소속으로 KBO리그에 데뷔한 이후 꾸준히 기부활동을 하고 있다.
손아섭은 지난달(3월) 개성고, 경남고, 김해고, 마산고, 마산용마고, 물금고, 부경고, 부산고, 부산공고, 부산정보고 야구부에 각각 20자루씩 모두 200자루의 야구 배트를 전달했다.
배트를 기부 받은 진민수 마산용마고 야구부 감독은 "늘 지역 연고 야구부에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는 NC 구단과 손아섭에게 감사하다"며 "올해 NC 유니폼을 입고 새롭게 출발하는 손아섭의 선전도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아섭은 구단을 통해 "어릴 적부터 프로 무대에서 뛰는 선배들의 모습을 보면서 프로야구 선수로서 꿈을 키웠다"며 "그토록 바라던 프로선수가 됐고 야구를 통해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조금씩이라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되돌려 주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야구 꿈나무들이 야구 배트 걱정없이 꿈과 희망을 갖고 즐겁게 야구를 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아섭은 아직 NC 이적 후 안타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지난 2~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개막 홈 2연전에서 6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NC는 5일부터 7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롯데를 상대로 올 시즌 첫 주중 홈 3연전을 치른다. 손아섭은 이적 후 정규리그에서 친정팀을 첫 상대한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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