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4일 새 정부의 정책에 반영할 국정과제 1차 초안을 각 분과별로 취합하고 본격적인 정교화 작업에 착수했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오전 안철수 인수위원장 주재 전체회의에서 국정과제 후보군이 1차 취합됐다"며 "핵심 아젠다 보완, 과제 간 정확성 제고, 추가과제 발굴과 함께 국정과제 재정투자 방안 검토, 세제 법안 등 이행수단 검토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주 초반에는 분과별로 국정과제 후보군을 더 정교화 하는 작업, 후반에는 분과 간 의결 조율과 보완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각 분과별 국정과제 초안을 점검했다.
인수위는 이날 취합된 국정과제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해 오는 18일 국정과제 2차 안, 25일 최종안을 각각 마련하고 내달 2일 전체회의에 해당 안을 올릴 계획이다. 국정과제 성안이 나오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5월 10일) 전인 내달 4~9일 직접 대국민 발표하는 일정이다. 다만 국민적 혼선을 고려해 국정과제 내부 논의 및 조율 과정에서 중간 발표는 배제하기로 했다.
신 대변인에 이어 브리핑에 나선 원일희 수석부대변인은 "국정과제 최우선 과제라고 리스트업된 문건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최종 목표로 삼는 '4말 5초(4월 말 5월 초)' 완성될 국정과제 리스트에서 최종본과 비교했을 때 국민께 혼란, 혼선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초안', '중간 안' 이런 식으로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정과제 선정은) 비공개로 진행될 것이고 리스트는 최종 완성될 때까지 여러분께 말씀드리지 않고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위원장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는 모두 실현 가능한 30~50개 수준에서 최종 리스트업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예전에는 (국정과제를) 100개 이상 나열 식으로 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그러면 50개도 채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정부도 있었다. 오히려 집중해 30대 또는 50대 과제를 놓고 모두 다 약속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한 인수위의 일이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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