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 경기만 놓고 판단하긴 어렵죠."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시즌 KBO리그 개막전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2-7로 졌다.
2-1 리드를 지키지못했다. 8회초 5실점했고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김혜성의 2루수 앞 땅볼에 한 점을 만회했지만 고개를 숙였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개막 2연전 마지막 날인 3일 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8회 마운드에 오른 김성진에 대해 얘기했다. 홍 감독은 "(김)성진이는 운이 안 따랐다고 본다"며 "구속과 제구다 괜찮았다. 선발 등판한 안우진에 이어 문성현 그리고 다음에 성진이가 나오는 순서였고 계획대로 됐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그런데 전준우와 이대호의 빗맞은 타구가 아웃 카운트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준우 타구는 충분히 병살타가 될 수 있었는데 그렇게 되지 않아 결과가 좋지 않았다"면서 "해당 이닝에서 실점이 많았지만 다른 투수로 교체하기가 좀 그랬다. 성진이가 이닝을 마무리하기를 바랬다"고 설명했다.
타점 하나를 올리긴 했지만 2번 타자로 나온 김혜성은 세 차례 삼진을 당하는 등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홍 감독은 그래도 김혜성을 감쌌다.
그는 "상대 선발투수(찰리 반즈)가 잘 던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혜성은 2루수 겸 2번 타자로 전날과 같은 수비 위치와 타순에 나온다.
홍 감독은 전날 고졸신인으로 KBO리그 역대 6번째로 첫 타석 안타를 쳤고 연타석 안타는 최초 주인공이 된 박찬혁에 대해서는 "어제 정신이 없었을 것 같은데 오늘은 좀 추스리고 타격에 좀 집중하려는 차원에서 지명타자로 나온다"고 말했다.
홍 감독으로부터 배려를 받은 박찬혁은 2일 롯데전에서는 1루수 겸 9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3일 경기도 선발 출전하는데 타순은 그대로다. 홍 감독은 "(박찬혁은)시작이 나쁘진 않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아직 어리고 신인이니 과정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그래도 좋은 기억으로 데뷔전을 좋게 풀어갔다"고 흐뭇해했다.
/고척=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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