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호텔업계가 봄맞이 여행을 계획 중인 '호캉스족' 잡기에 나섰다.
2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이제 호캉스는 단순 숙박을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MZ세대 고객을 중심으로, 호텔은 특별한 날 찾는 곳이 아닌 일상 속 또 다른 놀이터로 불릴 정도다.
호텔업계도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맞추기 위해 이색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먼저 파라다이스시티는 버추얼 스파에서 화려하게 만개한 벚꽃을 만나볼 수 있는 씨메르 전용 패키지를 선보였다. 씨메르의 아쿠아스파존과 찜질스파존을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특히 아쿠아스파존 내에 위치한 버추얼 스파는 미디어 아트와 스파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시설로 이번 4월 한 달 간 흩날리는 벚꽃 영상을 상영해 색다른 봄맞이 꽃캉스를 경험할 수 있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봄꽃으로 새 단장한 야외온천 씨메르 객실 패키지를 출시한다. 씨메르 올 데이 이용 혜택이 포함돼 튤립, 유채꽃, 히아신스, 수선화가 뿜어내는 향기 속에서 스파를 즐기며 수중 꽃놀이를 만끽할 수 있다. 푸른 해운대 전경과 화사한 봄꽃이 어우러져 특별한 인증샷을 남기기에도 제격이다.
코오롱호텔은 '골프족'은 물론 '골린이'까지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9홀 퍼블릭 코스의 가든 골프장을 운영 중이다. 올 연말까지 골프 패키지를 이용하면 AI 골프 카트 서비스 기반의 '스마트 라운딩'을 경험할 수 있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레지던스는 캠핑 컨셉의 서비스를 내놨다. 이번 프로모션은 루프톱에서 바비큐를 직접 구우며 즐길 수 있는 텍스맥스 컨셉의 '캠핑 인 더 시티' 와 테라스 객실에서 캠핑 컨셉룸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캠핑 무드 패키지'로 준비됐다.
AC 호텔 바이 메리어트 서울 강남은 독립된 공간에서 완벽한 휴가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테라스 객실의 프라이빗 풀(Private pool)을 마련했다. 프라이빗 풀이 있는 객실은 3층에 위치한 프리미어 풀 스위트, 프리미어 풀 등 2가지 타입이다. 테라스 주변에 꽃나무를 심어 투숙객이 답답함을 느끼지 않게 배려했고, 온수 풀로도 이용할 수 있다.
부티크 호텔 레스케이프는 공공 피트니스 시설 이용이 조심스러운 고객들을 위해프라이빗하게 '운캉스(운동+바캉스)'를 즐길 수 있는 '비 헬시, 비 세이프' 패키지를 운영 중이다. 해당 피키지 고객은 체크인 선착순으로 휴대용 러닝머신 ‘나인닷 트레드밀’을 대여해 인룸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레스케이프 8층에 위치한 피트니스 시설을 최대 2인까지 1시간 30분 동안 프라이빗하게 이용 가능하다.
안다즈 서울 강남은 바디 프로필 촬영 전문 스튜디오 '밸런스버튼'과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러브 유어셀프 패키지'를 50객실 한정으로 선보이고 있다. 아름다운 몸을 만들기 위한 노력과 결과를 사진에 담아내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바디 프로필 촬영권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호텔 서비스가 평균화 된 수준이기 때문에 단순 객실로만 승부하기는 어렵다"며 "인스타그램 등을 활용하는 젊은 고객에 맞춰 이색적이고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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