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코스피지수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감에 소폭 상승했다. 보험업종과 2차전지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3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91포인트(0.40%) 오른 2757.65로 장을 마쳤다.
기관이 1천93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천756억원, 151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삼성SDI, 삼성화재, 네이버 등을 사들이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선주, HMM 등을 팔았다. 기관은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신한지주 등을 담고 두산중공업, SK하이닉스, LG이노텍 등을 덜어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러시아가 민간인 대피를 위해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지역 일시적 정전을 제안했다는 소식과 미국이 국가비축유 방출을 고려한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하락한 점이 국내 증시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다만 오후장 들어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매도로 전환하며 상승폭이 일부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대형주 중에선 삼성SDI가 6% 이상 올랐다. SK이노베이션,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등 2차전지 관련주도 상승 마감했다. 원통형 전지 수요 증가와 1분기 실적 호조 기대감 등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손해보험주가 과잉진료 차단을 위한 보험금 지급 심사 기준이 강화된다는 소식에 동반 강세를 보였다. 한화손해보험, 삼성화재 등이 5~6%대로 올랐고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흥국화재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전기전자 업종은 TSMC의 전자기기 수요 둔화 언급에 따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와 하락 동조화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대형주 중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도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보험업, 통신업, 은행 등은 오른 반면 의료정밀, 의약품, 전기전자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5.46포인트(0.58%) 상승한 944.53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1천336억원, 기관이 3억원을 사들인 반면 개인은 1천273억원을 팔았다.
외국인은 엘앤에프, 위메이드, 에치에프알 등을 담고 펄어비스, 셀트리온헬스케어, 카카오게임즈 등을 덜어냈다. 기관은 엘앤에프, 천보, 코나아이 등을 순매수하고 컴투스홀딩스, 컴투스, 카카오게임즈 등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엘앤에프가 6% 이상 오르며 강세를 지속했고 에코프로비엠, 천보 등도 상승했다. 위메이드, HLB, LX세미콘 등도 올랐다. 반면 펄어비스,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 통신장비, 기타제조, IT부품 등은 오른 반면 디지털, 제약, 출판매체 등은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5원(0.21%) 오른 1천212.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