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최근 '게임옵티마이징서비스(GOS)'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이어 중저가 폰에도 관련 기능 업데이트에 들어갔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오후 '갤럭시A52S 5G'와 '갤럭시A51 5G' 사용자가 GOS앱 활성화 수준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새 소프트웨어 '원 UI 4.1'을 배포했다. '갤럭시A52S 5G'는 지난해, '갤럭시A51 5G'는 2020년에 출시된 보급형 폰이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게임 실행 시 CPU·GPU 초기 성능 제한 해제 ▲게임 부스터 내 '게임 퍼포먼스 관리 모드' 제공 ▲GOS 해제(off) 우회 외부앱 차단 해제 기능 등이 포함됐다.
GOS는 고성능 연산이 필요한 게임 등을 실행할 경우 GPU 성능을 조절해 화면 해상도를 낮추는 등 성능을 인위적으로 낮추고 연산 부담을 줄여 스마트폰의 과열을 막는 기능이다. 지난 2016년 '갤럭시S7' 때부터 적용된 것이지만, 이전까진 사용자들이 유료앱으로 GOS를 비활성화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최근 '갤럭시S22'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이전과 달리 원 UI 4.0 업데이트로 GOS 탑재를 의무화하고, 유료 앱 등 우회 방법으로도 이 GOS를 삭제할 수 없도록 막은 것이 문제가 됐다.
이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삼성전자는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가 원하면 GOS를 끌 수 있도록 했다. GOS를 우회할 수 있는 외부 앱을 차단하는 기능도 해제했다.
지금까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한 기기는 ▲'갤럭시A52·갤럭시A51'를 포함해 ▲갤럭시S22·갤럭시탭S8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 ▲갤럭시S21 등 플래그십 기기 위주다.
또 삼성전자는 ▲갤럭시S20 ▲갤럭시노트10 ▲갤럭시노트20 갤럭시폴드·플립 ▲갤럭시 A90 ▲갤럭시탭 S6 라이트 등 다른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에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갤럭시' 스마트폰 이용자 1천885명은 지난 25일 집단소송에 나섰고, 공정거래위원회는 표시광고법을 위반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최근 조사에 착수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21'이 출시된 후 모델들은 현재까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대부분 진행했다"며 "단말 별로 업데이트 일정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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