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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뻗어가는 쿠쿠홈시스…인니·미국·인도 등 급성장


지난해 해외 법인 매출 3168억원…해외 누적계정수 125만대 달성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쿠쿠홈시스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도 해외에서 호실적을 거뒀다. 올해 해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청정가전 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

쿠쿠홈시스는 지난해 해외 법인 매출이 총 3천16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대비 2%가량 증가한 수치로 3천억원대 매출을 이어갔다. 해외 누적 계정 수는 125만 대를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해외 최대 사업지인 말레이시아에서 락다운(봉쇄령) 악재에도 매출 2천933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도 매출인 2천959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쿠쿠 경기 시흥 공장 전경 [사진=쿠쿠]
쿠쿠 경기 시흥 공장 전경 [사진=쿠쿠]

쿠쿠는 말레이시아 내 최초로 기간별 렌털 비용을 고객이 직접 선택하는 신규 가격 정책 '굿플랜(GOOOD Plan)'을 도입해 합리적이고 세분화된 렌털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아울러 자체 애플리케이션 '쿠쿠 플러스(Cuckoo+)'를 통한 서비스 예약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고객 편의와 서비스 품질을 향상하기 위한 노력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쿠쿠는 오는 4월 말레이시아가 코로나 엔데믹으로 전환을 앞두고 시장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지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기능과 색상의 신규 제품 라인업을 확충해 시장 점유를 확보하고, 코로나19로 급성장한 온라인 이커머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사업 성장세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지난해 인도네시아와 미국 렌털 법인은 큰 폭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각각 전년 대비 108%, 47%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코로나19에 대비해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판매 활성화에 주력했으며 밥솥 등 주방 가전의 매출이 두드러졌다. 생활가전의 주력 제품인 정수기 외에도 샤워헤드, 전해수기, 공기청정기 등 신규 품목을 확대하고, 저가부터 고가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라인업을 구축하려는 노력을 통해 점진적 시장 확대를 꾀할 방침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장기 렌털 플랜을 도입과 함께 제빙기, LED 마스크, 리모컨형 비데, 100°C 끓인 물 정수기 등 차별화된 제품 라인업 다각화에 나서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확대한 점이 렌털 계정 추가 확보로 이어졌다. 전 세계적인 비대면, 온라인 시장 확대에 발맞춰 웹사이트 론칭 등 이커머스 판매 채널을 확대하기도 했다.

인도 법인도 매출이 전년 대비 458% 성장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인도의 경우 B2C 사업 외 정수기와 공기청정기를 필두로 한 B2B사업을 확대하며 매출이 증가했다.

쿠쿠는 인도네시아와 미국, 인도 법인 성장에 힘입어 코로나19로 새롭게 바뀐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신제품 라인업 확장과 온·오프라인 유통망 강화를 통해 시장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다. 국가별 상황과 여건에 맞는 프로모션을 수립해 법인 진출국은 물론 주변국까지 쿠쿠홈시스 해외 법인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지난해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신규 영업 확대의 어려움 속에서도 해외 사업이 유의미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는 전반적인 해외시장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국가별 상황과 여건에 맞는 프로모션, 쿠쿠만의 차별화된 제품력과 기술력으로 현지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입지를 단단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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