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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성 기아 사장 "전기차 경쟁력 강화·PBV 사업 기반 마련"


제78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정의선 회장 사내이사로 재선임

[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송호성 기아 사장이 전기차(EV) 경쟁력을 높이고,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사업 생태계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미래 전략을 내놨다.

기아는 29일 서울 양재동 사옥 대강당에서 '제78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6개의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

기아가 29일 서울 양재동 사옥 대강당에서 '제78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사진=기아]
기아가 29일 서울 양재동 사옥 대강당에서 '제78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사진=기아]

이에 따라 정 회장과 송호성 사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으며, 신현정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와 김동원 고려대학교 경영대 교수가 각각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다.

이날 송 사장은 주총 인사말을 통해 "2022년 글로벌 경영환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진정 국면으로 진입하고 하반기 중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이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한 미국 등의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가 실시되고 각국의 경기부양책이 약화되는 가운데 특히 미국의 긴축기조 전환 영향으로 경기 회복세가 둔화되는 리스크도 공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글로벌 자동차 수요는 러시아 경제제재 미반영 기준 8천300만대로 전년 대비 5.5% 성장이 전망되나 팬데믹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친환경 정책 강화와 EV 인프라 확대, 유가 상승 등으로 전기차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이동 수요 증가와 물류·배송시장 확대 등으로 모빌리티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송 사장은 외부환경 변화에 대응하고자 ▲미래 사업 전환 ▲고객 중심 경영 ▲기본 내실 강화를 3대 전략 추진 방향으로 설정, 브랜드 가치 제고 및 미래 전략 플랜 에스(Plan S)의 실행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미래 사업 전환을 통해 브랜드·친환경 연계 상품 운영 전략을 구체화하고 글로벌 EV 인프라 구축을 통해 브랜드 연계 EV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PBV 분야에서 잠재고객 발굴 및 협업 비즈니스를 추진하는 등 PBV 사업 생태계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객 중심 경영과 관련해서는 고객 및 브랜드 기반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글로벌 브랜드 포지션닝을 공고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데이터 기반 CRM(전사적 고객관리) 체계 구축과 디지털 리테일링 확산, 오프라인 브랜드·고객 체험 강화를 통해 옴니채널에 기반한 고객 경험을 혁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송 사장은 "기본 내실을 강화하겠다"며 "시장 수요에 기반한 질적 판매 성장을 이루기 위해 장기 대기고객 관리를 강화하고 반도체 공급 정상화와 연계해 판매 모멘텀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오유진 기자(ou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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