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29일 국무회의에서 일회용품 사용 금지와 관련해 기대와 우려를 함께 전했다.
김 총리는 “4월 1일부터 카페와 식당 같은 식품접객업종에서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것이 금지된다”며 “2020년 초,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카페 등 매장 내에서 일회용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잠시, 제도 시행을 유예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후 포장과 배달음식 증가로 인해 1회용 플라스틱은 19%, 종이류는 25% 이상 사용량이 급증했다”며 “우리 미래 세대를 위해, 조금 불편하더라도 일상에서부터 변화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칫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어려움이 뒤따르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표했다.
김 총리는 “다회용품을 사용해도, 깨끗이 세척만 한다면 안전하다는 것이 관련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일회용품 사용금지 조치가 가뜩이나 코로나 대응으로 위축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고 했다.
솔로몬의 지혜와 같은 합리적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김 총리는 “환경부는 예고된 대로 제도를 시행하더라도, 단속보다는 취지 설명과 계도에 중점을 둬 제도가 무리 없이 정착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며 “소비자가 안심하고 다회용품을 사용하실 수 있도록 세척 등 관리도 강화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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