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키움증권은 28일 비에이치에 대해 전장 사업 강화로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3만2천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비에이치는 LG전자 VS사업본부가 영위하는 차량용 휴대폰 무선 충전 사업부문을 인수한다고 지난 25일 공시했다. 자회사 비에이치 EVS를 설립해 인수가 진행되며, 양수가액은 1천367억원이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진출과 전장사업 확대를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한 목적이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차량용 무선 충전 시장 침투율은 작년 15% 수준에서 올해 20%로 증가할 것"이라며 " 향후 탑재 차량 증가와 대당 적용 개수 증가로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에이치가 인수하는 차량용 무선 충전 사업부는 시장 내 점유율 1위로 시장 성장의 직접적 수혜가 가능하다"며 "차량용 부품 수주 특성상 장기간에 걸친 안정적인 매출 인식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비에이치의 본업인 스마트폰 사업부의 성장성도 주목된다고 짚었다.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북미, 중국 등에서 아이폰13 시리즈 판매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북미 고객사향 공급 물량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다.
오 연구원은 "비에이치의 올해 스마트폰 사업부의 매출액을 전년보다 37% 증가한 1조2천2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향후 경쟁 플래그십 모델의 부진과 칩 성능 경쟁력을 통한 아이폰 시리즈의 시장 장악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쟁사 철수로 인한 고객사 내 점유율 상승 효과도 올해 온기로 반영될 것"이라며 "이관되는 물량도 기존 전망치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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