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 암 진단을 위한 검사장비와 시약을 개발·생산하는 A사는 일본, 미국 등 전 세계 25개국에 수출 중으로, 물류비가 점차 증가하면서 고민이 깊어졌다. 이에 물류효율화 컨설팅 지원을 받아 입고·보관·출고 등 3개 부문 프로세스를 재설계하고, 물류관리 지표와 물류정보시스템(WMS) 신규 도입, 3자물류 전환 등을 통해 지난해 물류비를 1억3천만원을 절감했다.
최근 물류비 증가로 어려움에 처한 기업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대한상공회의소가 '2022년 국토부 물류효율화 지원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기업들의 물류비 절감을 다각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물류효율화 지원사업 참여기업을 오는 28일부터 4월 27일까지 모집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3자물류 전환, 공동물류, 해외진출 3가지 분야에서 화주기업 33개사, 물류기업 25개사를 모집해 컨설팅 비용의 최대 50%(2천만원 한도)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3자물류 전환 지원사업'은 화주기업의 물류현황 및 문제점을 진단해 3자 물류로의 전환을 위한 컨설팅을 지원하는 것이다. '공동물류 지원사업'은 화주 또는 민간기업 컨소시엄이 물류효율성을 높이고 물류비 절감이 가능하도록 공동물류의 도입을 컨설팅하는 사업이다. 또 '해외 동반진출 지원사업'은 화주·물류기업의 해외 동반진출 과정에서 원자재 조달, 생산·판매 등에 수반되는 공급망의 진단·분석·설계, 현지시장 조사 등을 컨설팅한다.
2008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에 지난 14년간 화주기업 414개사, 물류기업 219개사가 참여해 화주기업의 물류비 595억원이 절감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공동 해외진출 4건을 포함해 화주·물류기업 51개사가 참여했는데, 3자물류 컨설팅 참여기업의 95% 이상은 사업 종료 후 본 사업을 통해 3자물류로 전환해 9.2%의 물류비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물류의 물류비 절감률은 이보다 더 높은 13.4%에 달했다.
서덕호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3자물류 전환이 예전보다 증가했지만, 미국, 일본 등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정부의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며 "컨설팅 지원 범위도 내수 중심에서 수출입 물류망으로 확대하고, 녹색물류, 스마트물류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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