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해 지주회사 CJ, CJ제일제당, CJ ENM에서 근로소득 약 218억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사상 최대실적 달성에 힘입어 주요 경영진이 모두 큰 폭으로 상승한 급여를 수령한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재현 회장은 CJ제일제당에서 지난해 급여로 28억원을, 상여금으로 55억9천200만원을 받아 합계 83억9천200만원을 근로소득으로 받았다. 이 회장은 2020년 CJ제일제당의 미래 투자를 위해 성과급을 받지 않고 급여 28억원만 수령한 바 있다.
같은 날 CJ ENM에 따르면 이 회장은 급여 18억원, 상여금 25억9천600만원 등 총 43억9천600만원을 수령했다. CJ지주에서 받은 근로소득은 90억7천300만원(급여 31억원 상여 59억7천300만원)이었다.
이 회장은 2020년 CJ에서 67억1천700만원, CJ제일제당에서 28억원, CJENM에서 28억6천200만원, 총 123억7천900만원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손경식 CJ 회장은 CJ제일제당에서 급여 35억5천만원과 상여 70억9천만원, 기타 근로소득 3천만원 등 총 106억7천만원을 수령했다. 2020년 수령한 102억2천100원보다 4억원가량 오른 것으로 2년 연속 '100억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최은석 대표는 급여 9억과 상여 15억4천4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천300만원 등 24억5천700만원, 박정훈 부사장대우는 급여 3억3천400만원과 퇴직금 11억5천200만원 등 14억8천6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CJ기술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신현재 전 대표는 퇴직금 52억9천100만원을 포함해 78억1천300만원을 수령했다.
한편 CJ그룹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힘입어 주요 경영진이 모두 큰 폭으로 상승한 급여를 수령했다. CJ제일제당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CEO 급여가 사상 최초로 모두 20억원대를 돌파했으며 경영진 대부분 30% 이상 보수가 상승했다.
특히 이는 기본급 상승이 아닌 실적에 따른 성과급 보상이다. 실적이 좋은 계열사는 일반 직원들 역시 성과급과 특별인센티브 등 개인별 직급과 성과에 따라 최대 82%까지 보상 받았다.
/김승권 기자(pe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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