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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게임즈 출범 임박…넥슨표 게임 개발 역량 집중 [IT돋보기]


25일 정기 주총 거쳐 31일 공식 출범…'히트2', '프로젝트D' 출시 예고

31일 공식 출범을 앞둔 넥슨게임즈 CI. [사진=넥슨]
31일 공식 출범을 앞둔 넥슨게임즈 CI. [사진=넥슨]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넥슨 그룹의 개발 자회사 넥슨게임즈 출범이 임박했다. 시가총액 1조원이 넘는 넥슨게임즈는 향후 넥슨코리아 신규개발본부와 네오플, 원더홀딩스 합작법인인 니트로 스튜디오, 데브캣과 함께 넥슨의 시작 개발을 이끄는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게임즈는 오는 25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넥슨게임즈'로 사명을 바꾸는 정관 변경 안건을 다룬다. 넷게임즈와 넥슨지티는 지난해 12월 개발역량 시너지 극대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양사 합병을 결정했으며, 2월 8일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 안건을 승인한 바 있다. 합병 기일은 오는 31일이다.

넥슨게임즈는 급변하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각각의 개발 법인이 가진 성공 노하우와 리소스를 결합해 PC, 모바일, 콘솔 등 멀티플랫폼을 지향하는 최상의 개발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넥슨게임즈로 거듭날 넷게임즈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히트'와 'V4'를 통해 두 번의 대한민국 게임대상수상 및 '오버히트'와 '블루아카이브' 등을 통해 국내외 모바일게임 시장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RPG 전문 개발사다. 넥슨지티는 유명 1인칭슈팅(FPS) 게임 '서든어택'으로 유명한 개발사다.

신규 합병법인 넥슨게임즈는 양사가 보유한 기존 이용자에 대한 심층적 이해를 기반으로 통합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개발역량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형 개발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넥슨게임즈의 초대 대표는 현 넷게임즈의 박용현 대표가 선임된다. 박용현 대표는 '리니지2', '테라' 등을 개발한 스타 개발자 출신으로, 게임대상을 4회 수상한 바 있다. 그중 2회는 넷게임즈 개발작이다. 그가 2013년 설립한 넷게임즈는 2015년 '히트'를 시작으로 '오버히트', 'V4', 최근 서브컬처 장르로 출시한 '블루 아카이브' 까지 한 작품도 빠짐없이 모두 흥행을 거뒀다.

신지환 넥슨지티 대표는 등기이사직을 맡는다. 아울러 넥슨게임즈 이사진에는 넥슨코리아 이정헌 대표도 합류해 넥슨코리아와의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25일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이들 이사진의 선임도 함께 다룬다.

이번 합병으로 넥슨은 800명 넘는 개발인력을 갖춘 조직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이정헌 넥슨 대표가 직접 이사진으로 참여하는 만큼 넥슨게임즈는 넥슨 그룹에서 중추적 역할을 할 전망이 나온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멀티 플랫폼 시너지도 기대된다. 넷게임즈는 모바일 게임을, 넥슨지티는 PC 게임 개발사업을 주로 하고 있는 만큼 양사 역량이 한데 모일 것으로 보인다. 넥슨 또한 콘솔, PC, 모바일 등의 특성에 맞춰져 있던 게임의 장르적 한계를 극복하고 멀티 플랫폼을 지향하는 개발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넥슨게임즈가 선보일 '히트2'. [사진=넥슨]
넥슨게임즈가 선보일 '히트2'. [사진=넥슨]

넥슨게임즈가 선보일 '프로젝트D'. [사진=넥슨]
넥슨게임즈가 선보일 '프로젝트D'. [사진=넥슨]

넥슨게임즈의 주요 라인업도 관심사다. 이 회사는 올해 대표 IP인 '히트(HIT)'의 후속작인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히트2(HIT2)'와 5대5 전투를 내세운 3인칭슈팅(TPS) 게임 '프로젝트D'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루트슈터 장르 '프로젝트 매그넘(PROJECT MAGNUM)' 등 다양한 신작들을 개발 중에 있다.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는 "넥슨게임즈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게 되어 기쁘다"며 "조직 간의 시너지 창출에 주력하는 것은 물론 최상의 개발환경을 구축해 한국을 대표하는 개발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양사 합병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창의적인 신작 개발과 플랫폼 발굴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새롭게 태어나는 넥슨게임즈가 과감한 혁신과 도전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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