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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재건축' 둔촌주공 시공사업단, 공사중단 설명회 개최


시공단 "조합, 조합원에 주거대책·일반분양 지연에 따른 자금계획 안내해야"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으로 불렸던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사업이 시공사와 조합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이 공사중단과 그로 인한 입주자 영향과 관련한 설명회를 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시공사업단 주관사인 현대건설은 전날 조합 측에 '공기지연 및 공사중단 통보 사실 관련 조합원 알림 요청'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통해 "조합원에게 공기 지연 및 공사 중단 등 현 상황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공사 현장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공사 현장 모습 [사진=뉴시스]

현대건설은 "조합은 현재 수행 중인 공사의 근거인 2020년 공사변경계약이 무효라고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있다"며 "시공단의 수차례 요청에도 조합원의 동, 호수 추첨 및 정상적인 사업의 재원인 일반분양 또한 진행하고 있지 않아 약 1조6천800억원을 투입해 외상공사를 수행 중"이라고 주장했다.

현대건설은 "귀 조합이 계약 내용을 정당한 사유없이 이행하지 않고 있으며 공사수행 근거인 2020년 공사계약을 일방적으로 부정하고 있지만, 시공사업단은 조합원 입주지연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러나 조합의 계약 불이행으로 공사수행이 불가능해 공기연장 요청·공사중단을 통보했다"고 언급했다.

현대건설은 "조합은 공사중단 및 공기지연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조합원에 전달해 입주지연으로 인한 조합원의 개개인 사정에 맞는 주거대책수립과 일반분양 지연으로 예상되는 2022년 7월말 이주비 상환을 위해 조합원이 자금계획을 사전에 준비할 수 있도록 안내해달라"고 말했다.

설명회는 오는 19일부터 별도 안내일까지 둔촌주공 단지 내 모델하우스에서 열린다. 희망을 원하는 조합원은 방문 예약 후 모델하우스를 방문하면 된다.

앞서 전임 조합장은 지난 2010년 시공단과 기존 2조6천억원에서 5천244억원 늘어난 3조2천억원대 공사비를 증액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현 조합은 전 조합장이 총회를 거치지 않고 계약서에 서명한 만큼 무효이며 증액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조합장은 해임된 상태다.

반면 시공단은 "계약소위원회, 공사변경계약 승인을 위한 이사회, 대의원회, 관리처분계획변경인가를 위한 임시총회에 안건을 상정해 조합원 투표로 승인된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조합은 조만간 시공사업단을 상대로 서울동부지법에 계약변경무효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이영웅 기자(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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