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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작년 무선이어폰 시장 점유율 25.6%…성장세는 '주춤'


샤오미 9%·삼성전자 7.2% 기록…50~100달러 제품군 성장세 뚜렷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지난해 무선이어폰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간 가운데 애플이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다만 점유율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1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무선 이어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무선 이어폰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판매량 기준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25% 성장했다.

팬데믹 영향으로 당초 전망보다는 성장률이 다소 둔화됐다. 그러나 착용감 개선, 재생시간 확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등 부가기능을 탑재한 신제품들이 꾸준히 출시되며 소비자들의 수요를 이끌었다.

애플 에어팟3 [사진=애플]
애플 에어팟3 [사진=애플]

애플은 25.6%의 점유율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에어팟3가 기존 일정보다 늦게 출시됐지만, 에어팟2와 에어팟 프로가 가격 인하 등으로 높은 판매량을 이어갔다. 다만 2020년 점유율(30.2%) 대비 4.6%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샤오미가 9%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2020년과 비슷한 점유율을 유지했다.

3위에 오른 삼성전자는 점유율을 확대하며 애플을 추격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의 무선이어폰 시장 점유율은 7.2%로 전년(6.7%)보다 0.5%포인트 늘었다.

이어 JBL(4.2%), 스컬캔디(4%), QCY(3.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20년, 2021년 무선이어폰 시장 점유율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2020년, 2021년 무선이어폰 시장 점유율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가격대별로 살펴보면 50~100달러(약 6만~12만원)와 200달러(약 25만원) 이상 제품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50~100달러 제품군의 비중은 17%, 200달러 이상 제품군의 비중은 16%로 각각 전년 13%, 14% 대비 성장했다. 같은 기간 50달러 이하 제품군은 38%에서 36%, 100~150달러 제품군은 15%에서 14%, 150~200달러 제품군은 19%에서 17%로 감소했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50~100달러 가격대 부문이 전년 대비 크게 성장한 것은 샤오미, 오포, 원플러스, 리얼미 등 기존 스마트폰 브랜드와 미국·유럽 신흥 강자인 스컬캔디, 제이랩, 낫싱 등이 해당 가격대의 신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성능 대비 매력적인 가격대로 어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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