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 사랑한다" 유시민 결국 눈시울 붉혀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KBS대선 개표 방송에 참여한 유시민 전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석패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해 인사말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유 전 이사장은 10일 오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당선이 유력시되자 이 후보를 향해 "잘해도 선거에 질 때가 있다. 위로와 함께 칭찬의 말씀, 사랑한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와 민주당 선대위, 당원, 지지자 등을 언급하며 "나는 당원 아니지만, 여러분들 비전과 생각과 소망이 진짜 올바른 것이라면 시민들이 유권자들이 다시 알아줄 날이 머지않아 올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소감을 전하는 유 전 이사장의 눈시울과 코끝은 붉어져 있었다.

유 전 이사장은 선거 막판 이 후보에게 힘을 실어준 2030 여성 지지자를 향해 "여러분 정말 수고하셨다. (여러분의 투표 행위는) 하나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본다. 존경하는 마음으로 함께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유 전 이사장은 윤 당선인에게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 국민을 섬기는 마음으로 자신의 손에 들어온 권력을 잘 활용하길 바란다"며 "자칫 잘못하게 되면 권력 가지는 데 따르는 위험 고통이 어떤 건지 느끼게 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48.56%를 득표하며 이 후보(47.83%)를 0.73% 차이로 제치고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