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천사들이 날아올랐다. 블루원리조트(블루원엔젤스)가 프로당구협회(PBA) 주최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2021-22시즌 후반기 극적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팀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2월) 중단됐다가 6일부터 잔여 경기 재개에 들어갔고 7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경기로 후기리그 6라운드 잔여 일정을 모두 마쳤다.
후기리그 2위 웰컴저축은행(9승 7무 4패 승점37)이 통합 1위로 파이널 직행 티켓을 손에 넣은 가운데 블루원리조트가 12승 3무 6패(승점39)로 1위로 후기리그를 마치며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획득했다.
블루원리조트는 지난 시즌 최하위에 그쳤다. 그러나 올 시즌 팀리그를 앞두고 드래프트 1순위로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와 홍진표를 영입해 선수단을 재정비했다.
올 시즌 초반 출발은 힘겨웠다. 개막 라운드에서 5경기만에 첫 승을 거두는 등 최하위권에 머물렀을 정도로 부진했다. 그러나 전기리그 후반부 반전에 성공했고 후기리그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블루원리조트는 6라운드 잔여경기 마지막 날인 7일 TS샴푸와 NH농협카드에 각각 세트 스코어 4-2, 4-0으로 2승을 챙기며 후기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블루원리조트에서 팀 리더를 맡고 있는 엄상필은 형님 리더쉽을 앞세워 위기마다 팀을 구해내는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했다.
그는 후기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돼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엄상필은 후기리그 35경기에 나와 22승 14패(단식 12승 6패, 복식 10승 8패)을 거두며 팀내 최다승(22승)과 최고승률(61.1%)를 기록했다.
엄상필은 PBA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우승까지 올라 더욱 값지다"며 "성적보다 즐기라는 말을 하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준 윤재연 구단주(블루원리조트 사장)에게 감사하다. 힘든 시기를 이겨낸 우리 팀원들에게 정말 고맙다는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후기리그 잔여 경기가 모두 마무리된 가운데 포스트시즌 진출팀도 가려졌다. 웰컴저축은행, 블루원리조트 외에 NH농협카드 그리고 우승팀 중복시 시즌 통합 성적에 따라 진출권을 부여한다는 규정에 따라 시즌 통합 2위를 차지한 크라운해태가 마지막 남은 한 장의 출전권을 가져갔다. 크라운해태는 플레이오프 직행권 티켓을 손에 넣었다.
정규리그를 마무리한 PBA 팀리그는 오는 11일부터 빛마루방송센터에서 포스트시즌에 들어간다. 포스트시즌은 전, 후기 리그 통합 성적 순으로 대결하며 준플레이오프(3전 2선승)와 플레이오프(5전 3선승)를 거쳐 파이널(7전 4선승)으로 챔피언팀을 가린다.
포스트시즌에는 상위 순위로 진출한 팀에 어드밴티지(1승)가 부여된다. 이에 따라 준플레이오프에서 대결하는 블루원리조트(3위)에 1승이 부여된다. 3전 2선승제로 치러지는 준플레이오프서 블루원리조트가 NH농협카드(4위)에 1승만 거두면 플레이오프로 간다.
준PO 승자는 크라운해태와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되고, 역시 크라운해태가 1승을 먼저 안고 시리즈를 시작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