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이재명 대선후보 지원 유세 도중 괴한이 휘두른 둔기에 피습을 당해 응급실로 이송됐다.
민주당에 따르면, 송 대표는 이날 정오께 신촌 유플렉스(U-PLEX) 앞 광장에서 현장의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던 도중 한 노인이 휘두른 둔기에 머리 부위를 가격당했다. 송 대표는 이후 신촌 세브란스 병원 응급실로 이동해 봉합 치료 후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송 대표가 유세 중 습격을 당했다.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폭력으로 선거운동을 방해하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입장문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송 대표는 현재 봉합 치료 후 안정을 취하고 있는 중"이라며 "가해자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송 대표의 소식이 알려진 직후, 이 후보가 직접 연락해 건강 상태와 안부를 물었다"며 "(남은 유세 동안) 돌발 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을 강화하는 조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피습사건 발생 후 송 대표의 이날 오후 일정이 모두 취소됐다고 공지했다. 송 대표는 이날 신촌 유세 이후 경기 광명시, 서울 서대문구·강서구를 방문해 이 후보 지원 유세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민주당 관계자는 송 대표의 다음날(8일) 일정 진행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오늘 치료 후 경과를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송 대표의 피습 소식이 알려진 후 SNS를 통해 "송 대표님이 유세 도중 표삿갓TV라는 유튜버에 의해 둔기로 피습되셨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며 "해당 유튜버의 채널을 보니 오랜기간 송 대표님을 따라다닌 것 같은데 계획된 범죄인 것 같다. 병원으로 이동하셨다고 하는데 무탈하시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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