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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하남서 安과 공동유세… "돼먹지 못한 머슴 갈아치우자"


尹 "비리 저지른 사람이 경제 유능? 이해 불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7일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 스타필드 앞에서 열린 "시민이 행복한 나라, 시민이 주인 되는 나라" 선거 유세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지지를 호소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7일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 스타필드 앞에서 열린 "시민이 행복한 나라, 시민이 주인 되는 나라" 선거 유세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지지를 호소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7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함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정치적 기반인 경기도를 찾아 정부여당의 실정을 강력 비판하며 정권교체를 위한 도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이날 경기 하남의 스타필드하남 앞 광장 유세에서 "위정자는 국민의 머슴이다. 머슴이 주인을 잘 모시려면 주인에게 이익이 될지 안 될지를 봐야지 머슴에게 유리한지 따지면 되겠나"라며 민주당이 그동안 머슴으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해왔다고 비판했다.

그는 "늘 정직해야 하는데 이런 자세가 안 되면 40년 전 민주화를 위해 데모 좀 했다고 해서 소용이 없다"며 "학생운동 족보 팔아 정치권 돌면서 벼슬과 이권에 악착같이 집착하고, 권력 잡아 폼나게 살고 돈 벌려고 하는 사람들이 국민의 머슴이 맞는가"라고 말했다.

지난달 말 민주당이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 등 정치개혁안을 발표하며 정치교체를 주장한 데 대해서는 "선거 열흘 앞두고 교체돼야 할 사람들이 정치교체를 하자고 하니 머슴이 주인을 우습게 아는 것"이라며 "이럴 때 주인은 어떻게 하는가. 돼먹지 못한 머슴은 갈아치워야 한다. 조선시대였다면 곤장도 쳤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를 둘러싼 성남시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도 거론했다. 윤 후보는 "대장동은 단군 이래 최대 부정부패"라며 "(사업 참여 민간사업자) 김만배 일당이 3억5천만원 들고 가서 8천500억을 땄다. 교도소에 있으면서도 저 일당들의 계좌에 1조원이 꽂힌다"고 비판했다.

또 "3억5천이면 하남에서 아파트 하나 사는가. 못 사죠"라고 물으며 "저런 부정부패를 지른 사람이 어떻게 경제가 유능하다는 건지. 내가 한국에 있나 아프리카에 있나, 나라를 비하하는 게 아니라 내가 잘 모르는 지역에 있는 건지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 스타필드 앞에서 열린 "시민이 행복한 나라, 시민이 주인 되는 나라" 선거 유세에서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 스타필드 앞에서 열린 "시민이 행복한 나라, 시민이 주인 되는 나라" 선거 유세에서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이 후보의 대선 슬로건인 '위기에 강한 대통령'도 맹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 위기를 누가 만들었나. 자기들이 만들었다"며 "위기를 초래했으면 집에 가야지 무슨 위기를 해결한다고 나오는가. 국민과 제가 함께 공감하는 상식 대로 나라가 굴러가면 위기는 다 사라지고 경제가 발전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윤 후보의 발언에 앞서 먼저 마이크를 잡고 연설에 나섰다. 안 대표는 "이 정권 들어와 다른 정권과 너무나 다른 게 한 가지 있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이라며 "사람과 동물이 다른 점이 딱 하나 가지가 있는데, 부끄러움을 아는 것이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정권은 정권을 가질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외교·방역·일자리 문제 등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조목조목 거론하면서 "이런 정권 심판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후보의 상징은 공정과 상식이다. 거기에 저 안철수의 미래, 과학기술, 국민통합을 합치면 반드시 여러분들이 원하는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지지를 요청했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하남 방문에 앞서 방문한 구리역 유세에서 "정치적 이익을 생각하지 않고 국민 이익이 뭔지, 그거 딱 하나만을 보고 가겠다"며 "여러분의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하남에 이어 안양·시흥·안산·화성·오산·평택에서 잇달아 유세를 벌일 예정이다. 안 대표는 서울 마포구로 몸을 옮겨 국민의힘 서울시당 유세를 지원한 뒤 화성에서 윤 후보와 재합류할 계획이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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