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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22] 필립 송 화웨이 “친환경 발전은 유행어”…5가지 오해 있다


‘미래를 밝히다’ 주제로 기조연설 나서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친환경 발전은 유행어(buzzword)다."

화웨이 캐리어 최고마케팅책임인 필립 송(Philip Song) 박사가 ‘친환경 발전에 대한 5가지 오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사진=화웨이]
화웨이 캐리어 최고마케팅책임인 필립 송(Philip Song) 박사가 ‘친환경 발전에 대한 5가지 오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사진=화웨이]

"뉴턴의 고전역학이나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처럼 친환경 발전 또한 오해와 진실 사이에서 점차 정의되어갈 것이다. 우리는 ICT 산업의 친환경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오해를 가능한 한 빨리 극복해야 한다.”

 

필립 송 화웨이 캐리어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글레스(MWC) 2022 개최에 앞서 ‘미래를 밝히다’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친환경 발전에 대한 오해가 있다고 지적했다.

우선 송 CMO는 ‘ICT 산업이 탄소 배출량을 증가시킨다’는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GESI의 SMARTer203보고서에 따르면 ICT 산업의 탄소 배출량은 2030년까지 전 세계 배출량의 약 1.97%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산업들이 ICT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탄소 배출량을 20%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ICT 산업이 자체적으로 배출하는 탄소 배출량의 10배에 달하는 양이다. 

화웨이는 ICT로 해결 가능한 것을 ‘탄소 손자국 (carbon handprint)’ 이라고 부른다. 탄소 손자국의 규모로 인해 여러 나라의 국가 전략에 ICT 인프라는 더 중요하다. 화웨이도 2030년까지 1요타바이트(YB)가량의 글로벌 데이터가 클라우드에 저장될 것으로 전망한다. 즉, 기존 인프라가 보다 친환경적이고 전광학적인 전송 기술을 갖출 경우 매년 1억5천만톤의 탄소배출량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어, ‘네트워크 장비 탄소 배출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공급망 배출에 과도하게 치중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분석했다.

송 CMO는 “네트워크 장비의 전체 수명주기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 중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은 2%에 불과하고 80~95%는 사용 중에 발생한다”며, “ICT 산업의 탄소 배출량 감축의 핵심은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한 ’친환경 발전이 그린 에너지에 대한 것일 뿐’이라는 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ICT 산업의 친환경 발전이 큰 이점을 얻기 위해서는 태양광 및 풍력 발전 외에도 통신망의 에너지 효율의 체계적인 개선이 동반돼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해 화웨이는 ‘그린 사이트, 그린 네트워크, 그린 운영(Green Site, Green Network, and Green Operation)’을 통해 네트워크 에너지 효율을 체계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3단계 그린 솔루션을 공개하며, 통신사들이 화웨이의 친환경 전략인 ‘더 많은 비트, 더 적은 와트’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네트워크 에너지 효율이 통신 장비의 총 에너지 효율과 같다’는 것도 설명했다. 단일 장비 구성에 대한 에너지 효율성 평가는 포괄적인 시나리오 기반의 계획 및 건설 결정을 수행하기에 충분하지 않다. 화웨이는 주요 통신장비와 현장 보조장비, 운송망, 데이터 센터 등의 에너지 효율 지표를 측정해, 전체 네트워크에 대한 에너지 절약 정책을 정확히 평가하고 수립할 수 있는 표준화된 지표 시스템(NCI)을 구축할 것을 권고했다.

 

마지막으로 ‘에너지 절약이 네트워크 성능 지표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에너지 절약을 위한 기능과 일부 네트워크 지표 간에는 절충이 필요하다. 에너지 절약 기능은 높은 비용과 몇 가지 지표를 요구하면서 채택될 수 있지만, 실제 사용자 경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일례로 독일 쇼핑몰이 도입한 지능형 셧다운 솔루션은 자정에 작동하며 사용자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현장의 에너지 소비량의 10%를 감축 시켰다는 설명이다.

 

송 박사는 “먼저 다른 산업군에서 친환경 발전이 가능하도록 ICT 산업을 더욱 발전시켜야 하고, 둘째로 제조 보다 사용 중 발생하는 ICT 인프라의 탄소배출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라며, “또한 ‘그린 사이트, 그린 네트워크, 그린 운영’의 체계적인 솔루션은 통신사가 네트워크 용량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당 전력 소비량을 줄여 ‘더 많은 비트, 더 적은 와트’를 달성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김문기 기자(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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