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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22] 삼성, '갤럭시북2 프로' 출격…노트북 수요 잡을까


보안 강화·갤럭시 생태계 확대에 초점…시장 점유율 확대 시동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북2 프로' 시리즈를 내세워 노트북 시장에서 승부수를 건다. 현재 글로벌 노트북 시장에서 미미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번 신제품을 통해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업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된다.

삼성전자는 28일 온라인을 통해 '삼성 갤럭시 MWC 이벤트 2022'를 열고, 노트북 신제품 '갤럭시북2 프로' 시리즈를 공개했다. '갤럭시북2 프로' 시리즈는 'S펜'을 지원하는 '갤럭시북2 프로 360'과 5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갤럭시북2 프로' 2종으로 구성된다.

갤럭시북2 프로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갤럭시북2 프로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국내 노트북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1% 미만 점유율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레노버가 23%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HP(21%), 델(18%), 애플(10%)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 노트북 수요가 증가한 만큼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북 언팩 행사를 처음으로 개최한 바 있다. 그동안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언팩 행사를 열었는데, 스마트폰만큼 노트북 역시 시장 확대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실제 코로나19 속 노트북 시장은 수요가 큰 폭 증가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노트북 출하량은 2억4천600만 대로 전년 대비 19.4%나 성장했다.

올해 전 세계 노트북 출하량은 2억3천800만 대로 전년보다 3.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높은 수치다. 2019년에는 1억6천만 대, 2020년에는 2억600만 대를 기록한 바 있다.

갤럭시북2 프로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갤럭시북2 프로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에서 보안 강화와 갤럭시 생태계 확장에 힘을 실었다. 우선 '갤럭시북2 프로' 시리즈는 일반 소비자 대상 노트북 중 최초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기업용 보안 솔루션인 '시큐어드 코어 PC' 규격을 충족하며 강화된 개인 정보 보호 기능을 갖췄다. 원격이나 하이브리드 환경에서 학습이나 업무를 하는 사용자들의 증가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시큐어드 코어 PC' 솔루션은 노트북 운영체제에 대한 공격이나 승인되지 않은 접근으로부터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메모리와 주요 부품을 하드웨어적으로 분리하며, 펌웨어 공격에 대비한 고급 보안 기술도 지원한다. 지문과 같은 생체 인식 센서 등 특화된 하드웨어 규격도 갖춰야 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갤럭시 북 익스피리언스' 앱을 통해 갤럭시 생태계와의 매끄러운 연결성도 지원한다. 삼성 계정 매니저를 통해 한 번만 등록하면 사용자는 '갤럭시북2 프로' 시리즈에서 앱별로 사용자 이름과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삼성 갤러리, 삼성 노트 등 갤럭시 기기의 콘텐츠와 앱을 이용할 수 있다. 갤럭시 버즈도 클릭 한 번으로 바로 연동할 수 있다.

'갤럭시 북 스마트 스위치'를 통해 기존 윈도 기반 노트북에 저장돼 있는 사진이나 데이터, 노트북 설정을 빠르게 전송할 수 있으며, 갤럭시 기기의 독자적인 사용자경험인 원 UI로 더욱 직관적으로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다. '원 북 UI 4'는 갤럭시 기기와 동일한 UI, 앱, 메뉴 디자인과 사용성을 제공한다.

김학상 삼성전자 MX사업부 NC(뉴 컴퓨팅) 개발 팀장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사용자들의 일상 경험을 근본적으로 향상시키는 독자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갤럭시북2 프로' 시리즈는 갤럭시 생태계와 매끄럽게 연동되고, 미래의 업무 환경이 효율성과 가능성을 확대시켜 PC를 재정의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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