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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중저신용대출 1조7천166억원 공급…전년대비 3.7배 증가


CSS고도화로 대출 고객 범위 확대…신용점수 500점대까지 대출 지원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동안 올크레딧 기준 820점 이하의 중저신용 고객에게 공급한 무보증 신용대출 규모가 1조7천166억원으로 전년도 4천679억원 대비 3.7배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신규 신용대출 취급물량에서 중저신용자 비중은 2020년년말 4.1%에서 지난해 말 90.6%까지 확대됐으며 지난해 11월 이후부터는 신규 신용대출 100%를 중저신용 고객에게만 공급하고 있다.

은행권 내 카카오뱅크 중저신용 비중 그래픽 [사진=카카오뱅크]
은행권 내 카카오뱅크 중저신용 비중 그래픽 [사진=카카오뱅크]

대출 실행 고객들의 최저 신용점수는 올크레딧 기준 500점대까지 있으며 평균 대출금리는 6%대다.

전체 은행권에서 카카오뱅크가 차지하는 중저신용 대출 취급 비중은 지난해 1월 1.0%에서 지난해 말 40%까지 수준까지 확대됐다.

중저신용 대출 잔액은 조4천643억원으로 2020년말 대비 1조263억원 증가했다.

전체 신용대출에서 중저신용 대출 비중은 2020년말 10.2%에서 17%로 상승했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대출 확대를 위해 대출금리 인하 및 대출 한도를 최대 1억원으로 확대했으며 김광옥 부대표를 중심으로 태크스포스(TF)를 결성해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왔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에는 카카오뱅크의 실제 대출 이력 데이터와 대안 정보 등을 활용한 새로운 신용평가모형(CSS)을 대출 평가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2천500만건에 달하는 카카오뱅크 대출 신청 데이터에 통신정보 등을 반영했으며, 머신러닝 방법으로 개발한 모형으로 신용점수 820점 이하 대출 신청 고객들의 변별력을 높였다.

지난해 8월에는 이를 기반으로 '중신용플러스대출' '중신용비상금대출'을 출시해 대출 가능 고객의 범위를 KCB 신용점수 기준 500점대로까지 확대했다.

또 카카오뱅크가 중저신용 고객의 대출 이자 절감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지원한 첫 달 이자는 약 80억원에 이른다.

올해에는 자산시장의 성장 둔화 등에 따른 대출 수요 감소, 연소득 수준으로 신용대출 한도 제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조기 적용 등이 중저신용대출 수요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대출 공급 확대를 여신 계획의 최우선순위로 정했으며, 고신용 신규 신용대출 중단은 올해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이를 반영한 올해 말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25%로, 내년 말에는 3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나아가 중저신용대출 확대를 위해 CSS 고도화 및 대안정보 활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다른 금융회사를 이용하고 있는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대환 신용평가 모형'도 개발할 방침이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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