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글로벌 초개인화 장기재생 전문기업 로킷헬스케어가 콩팥, 간, 심장 등의 재생에 위한 탈세포화·재세포화 장비 ‘Dr. INVIVO Niche Regen(닥터 인비보 니치 리젠)’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로킷헬스케어는 피부와 연골 조직에 관한 재생치료 성공을 바탕으로 닥터 인비보 니치 리젠 장비를 개발했다. 해당 장비는 미국 웨이크포레스트 의과대학 교수진의 자문을 받아 기존 3D 바이오프린터 또는 오가노이드에 의한 장기재생이 가진 한계점을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타겟 시장은 인공장기 분야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인공장기 시장은 지난 2018년 171억 달러에서 오는 2025년 309억달러로 연 평균 8.9% 증가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의 발표에 따르면 장기이식이 꾸준히 증가해 2017년 기준 13만9천24건에 달하고 있다.
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사실상 이식대기자 수는 훨씬 더 많아 미국 기준 하루 17명의 대기자들이 장기이식을 기다리다 사망하는 실정”이라며 “장기재생 단계 중 1~2단계에 속하는 비교적 단순한 기관(피부, 뼈, 혈관, 연골 등)은 3D·4D 프린팅 기술로 제품화 구현이 가능했으며, 3~4단계의 구조가 복잡한 복합기관(위, 콩팥, 간, 심장 등)의 기술적 한계가 탈세포화·재세포화 기술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킷헬스케어의 탈세포화·재세포화 기술은 장기가 가지고 있는 조직구조(ECM scaffold)를 그대로 두고 그 조직구조에 사람의 세포를 넣어 장기를 재생하는 기술이다.
탈세포화한 장기는 조직의 골격을 이루는 ECM만 남고 그 장기가 본래 가지고 있던 세포와 DNA가 제거된다. 면역반응이 생기지 않는 것이 큰 장점이다. 해당 기술로 탈세포화된 장기에 환자의 세포를 넣어 생착시키면 환자에게 면역거부반응이 없는 맞춤형 장기재생이 이루어진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로킷헬스케어는 닥터 인비보 니치 리젠을 ‘ALL-IN-ONE’시스템으로 개발해 탈세포화·재세포화에 필요한 프로세스를 자동화했다.
또한 카메라가 내장돼 원격 모니터링도 가능하며 동작에 이상이 발생하면 연구원에게 알리는 알람기능도 탑재했다.
로킷헬스케어는 현재까지 콩팥재생치료를 위한 소동물 임상에서 80% 이상 재생에 성공했고 이에 대한 실험결과 논문작성이 막바지에 있다.
유석환 로킷헬스케어 대표는 “매년 1천200만 명이 만성콩팥병으로 사망하는 실정”이라며 “자사의 신부전패치 기술과 Dr. INVIVO Niche Regen에 적용된 탈세포화·재세포화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환자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기술 개발과 연구로 글로벌 장기재생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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