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밥솥 명가' 쿠쿠가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 판매하는 제품 품목의 다각화 전략을 통해 시장 점유를 확대하며 종합 생활가전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23일 쿠쿠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프리미엄 가전 구매 빈도가 높은 백화점에서 인덕션레인지와 공기청정기 등 신필수가전으로 떠오른 제품군의 판매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밥솥을 제외한 인덕션레인지, 공기청정기 등 주력 상품군의 2021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0%가 증가했다.
쿠쿠는 고가의 가전제품의 경우 소비자가 직접 제품의 성능과 디자인을 꼼꼼히 확인해 구매를 결정하는 소비패턴을 고려해 쿠쿠 전문점을 비롯한 백화점, 양판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취급하는 제품 품목을 다양하게 선보이며 고객과의 접점 확대에 나서고 있다.
쿠쿠 관계자는 "신혼부부의 혼수가전 마련과 길어진 실내생활로 집안 인테리어를 재단장하며 가전제품 교체를 위해 백화점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다"며 "이들이 쿠쿠 밥솥과 함께 디자인과 제품 성능을 강화한 생활가전을 구입하는 빈도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 같은 추세는 하이마트, 전자랜드 등 양판점에서도 두드러졌다. 쿠쿠전자는 지난해 양판점에서 밥솥 외 제품 매출 비중이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판매가 급증한 품목으로는 인덕션레인지, 식기세척기, 블렌더 등을 꼽았다. 또 최근 탐침형 온도계를 탑재한 셰프스틱 인덕션 레인지를 출시해 인덕션레인지에서의 올해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폭염과 장마가 연일 이어지면서 쿠쿠홈시스에서 신규 품목으로 선보인 냉방가전인 창문형에어컨, 에어서큘레이터와 계절가전인 제습기의 판매도 함께 늘어났다. 양판점을 통한 쿠쿠홈시스 전체 매출 중 이 3개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12%를 웃돌았다.
쿠쿠는 오프라인 품목 다각화와 더불어 직접 제품을 사용하고 경험해볼 수 있도록 체험 콘텐츠 제공에 힘쓰는 등 오프라인 매장만의 강점을 강화한 점도 신규 품목에서의 고른 매출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쿠쿠 관계자는 "오프라인 판매 품목을 다각화한 전략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오프라인 판매 상품군 강화에 나서며 쿠쿠에서 전개하는 다양한 생활가전을 소비자들이 직접 접할 기회를 마련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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