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코스피지수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무력 충돌 가능성에 1% 이상 하락한 가운데 2700선을 아슬아슬하게 지켜냈다.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7.01포인트(1.35%) 하락한 2706.79로 마감했다. 오전 한때 2700선이 무너지며 2690.09까지 떨어졌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2곳에 대한 독립국 인정, 미-러 정상회담 개최 여부 불투명 등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천310억원, 3천818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6천71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대한해운, 사조동아원, 팬오션 등을 사들이고 KEC, SH에너지화학, 쌍방울 등을 팔았다. 기관도 팬오션, 사조동아원 등 해운주를 담고 KT, 신성통상 등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팔았고 맥쿼리인프라, LG디스플레이 등도 덜어냈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가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화물운임 상승 전망에 해운 관련주가 오르는 모습을 나타냈다. LG화학이 4% 이상 빠졌고 SK이노베이션, 카카오뱅크, LG에너지솔루션 등이 2~3%대로 하락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이 1% 안팎으로 올랐고 HMM, 팬오션, 대한해운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은행, 보헙업, 의료정밀 등이 하락한 반면 의약품, 통신업, 운수창고 등은 1% 미만으로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14포인트(1.83%) 내린 868.11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484억원을 팔아치운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96억원, 142억원을 사들였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위메이드가 4%대로 하락했고 알테오젠, HLB, 카카오게임즈 등도 2% 이상 내렸다. 반면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 2차전재 소재주가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정보기기, 신성장기업 등이 3%대로 빠졌고 출판매체, 디지털, 통신장비 등도 내렸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6원(0.05%) 오른 1천192.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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