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1일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을 이날 중 신속 처리할 것과 함께 대통령에 당선되면 인수위 대신 '코로나 피해 긴급구제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민주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과 더불어민주당은 한 손에는 유연하고 합리적인 스마트 방역을, 다른 한 손에는 온전한 보상과 책임을 들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미크론이 급격하게 확산되면서 국민의 안전과 민생을 더욱 위협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 경제활동, 학업, 재택치료, 소상공인 지원 등 방역과 경제에 대한 국가의 무한한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는 추경 통과에 반대하고 시간이 많다며 국민을 배신하는 이율배반적 행위를 일삼고 있다"며 "오늘 코로나로 고통받고 있는 국민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추경을 통과시키고, 이번 주 내로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추경안 통과와 함께 당선 시 공약으로 ▲'코로나 피해 긴급구제 특위 설치' ▲재택치료 지원 강화 ▲3차 접종자 24시까지 제한 완화 등을 약속했다.
우선 이 후보는 "저는 당선 직후 제1호 지시사항으로 루즈벨트식 신속대응 기구인 '코로나피해 긴급구제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속도감 있게 대응하겠다"며 "대통령 인수위원회가 곧 ‘코로나피해 긴급구제 특별위원회’가 될 것이다. 특위를 통해 위기돌파를 위한 정책 전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국민 여러분의 일상을 온전하게 회복시켜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재택치료 지원 강화에 대해서는 "각 지자체 별로 재택 치료 상담을 할 수 있는 인력을 대폭 늘리고, 보건소 행정인력은 신속하게 재배치해서 상담소와 통화가 안되고, 치료자 지원이 부족하다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내용과 함께 인당 10만원 가량의 재택치료자 의약품 구매비 지원 등의 내용도 약속했다.
아울러 그는 "영업시간 제한을 밤 10시까지 연장한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6인에서 8인, 10인으로 집합 인원을 늘릴 수 없다면, 3차 접종자만이라도 더 머물 수 있도록 완화해야 한다. 제가 당선된다면 3월 10일부터 거리두기를 완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 후보는 정부에 ▲교육현장 내 방역지침 개선 ▲신속한 추경 집행과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 만기 연장 등을 요청하고, 당선 시 코로나19로 생긴 불량부채를 정부가 인수하는 '신용대사면을 실시하겠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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