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하이브' 탈바꿈…"전세계 1위 웹3.0 플랫폼 만든다"

[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컴투스그룹이 자체 플랫폼 '하이브'를 웹3.0 기반 오픈 플랫폼으로 고도화해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승부수를 던진다.

회사 측은 하이브를 통해 블록체인 게임 진입 문턱을 낮춰 오픈 플랫폼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11일 실적발표회에서 송재준 컴투스플랫폼 대표는 "하이브를 고도화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고 경쟁사들이 단숨에 쫓아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하이브를 C2X스테이션과 NFT거래소에 연동시키면 전세계 어떤 게임사라도 우리의 플랫폼을 이용해 모바일과 PC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 론칭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개발자가 참여하고 싶은 플랫폼을 만들어 생태계 자체를 키워나갈 큰 그림을 통해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이브는 개발사에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제공해 로그인, 푸시, 통계, 보안, 결제 등 게임 개발 및 운영 기능을 망라해 지원한다. 컴투스그룹의 컴투스플랫폼이 서비스하는 게임 플랫폼으로 연간 글로벌 액티브 이용자수는 1억명에 달한다.

컴투스그룹은 C2X 생태계 발전을 위해 하이브의 '블록체인 전용' SDK를 제공, 개발자에게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환경을 지원할 계획이다. 즉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진입장벽을 느끼는 기존 개발사들도 하이브가 제공하는 블록체인 SDK를 통해서 C2X 생태계 블록체인 생태계에 진입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향후 디파이, 게임파이 등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전망된다. 이날 송 대표는 "디파이나 게임파이 같은 다양한 사업 확장으로 전체 C2X가치와 생태계의 가치, 참여한 모든 구성원들의 가치가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게임도 곧 등장한다. 우선 1분기 내에는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과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가 모습을 드러낸다.

컴투스는 자사 지식재산권(IP) '서머너즈 워'를 기반으로 한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을 1분기 중 블록체인 게임으로 선보인다. 이를 필두로 2분기 글로벌 베타테스트와 국내 선출시를 앞둔 글로벌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을 비롯, '낚시의 신: 크루', '골프스타: 챔피언쉽'을 준비 중이다. '거상M 징비록', 'DK모바일: 영웅의 귀환', '사신키우기'도 C2X 플랫폼에 합류한다.

모기업인 컴투스홀딩스도 내달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를 출시한다. 캐주얼한 게임성의 '마블 레이스(가칭)', '포켓 드래곤(가칭)', '게임빌프로야구', 수집형 모바일 RPG '안녕엘라', '프로젝트 알케미스트(가칭)', 등도 선보인다. 또 미국 TV 시리즈 워킹데드 IP 기반의 '워킹데드: 아이덴티티'가 컴투스에서, '더 워킹 데드: 올스타즈(가칭)'는 컴투스홀딩스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이날 송 대표는 "우리가 꿈꾸는 것은 전 세계 1위의 웹3.0 게임 플랫폼"이라면서 "단순히 몇백 개의 게임을 론칭하는 게 아니라 오픈 생태계로서 전세계 수많은 게임이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